하루 잠깐의 참선, 삶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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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잠깐의 참선, 삶이 달라진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5.06.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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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지금, 다시 선정바라밀 | 생활 속 참선, 이렇게 시작하자

| 구글, 스티브잡스, 박찬호의 공통점
2014년 11월 미국 하버드대학의 사라 라자르 박사팀이 명상에 따른 뇌 영역의 변화를 실험했다. 참가자 16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통해 그들의 뇌를 관찰했는데 결과가 놀라왔다. 8주간 마음챙김 명상을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뇌에서 기억력과 학습 능력 등을 관장하는 영역이 활발해진 것이다. 존 카밧진 미 브랜다이스대 생물학과 교수는 지난 1979년부터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MBSR, 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프로그램을 통해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환자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건강상태가 좋아지고, 재발률도 낮아졌다. 

명상의 적용은 생활 속에서 구체화된다. 세계적 기업인 구글의 엔지니어인 차드 멍 탄(Chade-Meng Tan)은 구글의 지원을 받아 신경과학자들과 심리학자, 선승들을 불러 모아 마음챙김 명상에 기초한 새로운 감성지능 강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을 받은 구글 직원들 대부분이 이전보다 감정조절이 쉬워지고 마음이 편안해졌으며 자신감이 높아지고 인간관계와 리더십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젊은 시절 참선을 했으며, 그 영향이 아이폰으로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국내에도 명상 효과의 사례는 많다. 2012년 6월 가천의대와 금강선원이 공동으로 ‘금강선원 청소년기초참선 프로그램’에 참가한 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연구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집중력을 포함한 고위 뇌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의 평소보다 더 활성화됐다. 이후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의 학습력과 긍정성, 자신감, 자발성 등이 크게 강화된 것을 확인했다. 박찬호 선수는 은퇴 후 한 강연에서 “잘 던질 때는 칭찬하던 사람들이 잘 못 던지면 마치 원수를 만난 것처럼 비난했다. 엄청난 배신감이 일어났다. 하지만, 명상을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으며, 명상을 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됐고, 초심도 찾을 수 있었다. 결국 현재에 집중하게 되어 재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들떠있고 긴장된 마음을 보라
참선은 긴장된 내 마음을 보는 것부터 출발한다. 우리들은 화가 나면 흥분되고, 또 좋은 일을 겪어도 마음이 들뜬다. 걱정이 일어나면 초조하고 불안하다. 오지도 않는 미래를 걱정하고나 흘러간 과거를 후회하는 것도 이런 마음이 흥분되거나 들뜨는 것이다. 때론 눈물도 흐르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된다. 화나는 대로 행동하고, 또 화가 가라앉으면 후회한다. 마음이 들떠있고, 깨어있지 못하다. 이렇게 계속 되풀이 된다. 마음이 고요하지 않고, 요동치는 것이다. 대부분의 범부 중생이 겪고 있는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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