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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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밝히는 책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5.06.1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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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뒷담화
평화를 들려줄게
웬디 앤더슨 홀퍼린 지음│최성현 옮김불광출판사│32?쪽│11,000원

글. 양민호(불광출판사 편집팀)

책을 만들며 생각해봤습니다. ‘나는 언제 가장 평화롭지?’ 가족들과 함께 할 때? 일 끝내고 친구들과 한 잔 할 때? 늘 바라마지 않는 행복한 시간들이지요. 하지만 이보다 더 평화로운 순간은, 바로 ‘혼자 있을 때’입니다. 아무런 방해 없이 홀로 있는 시간, 주변의 소란마저 곤히 잠든 밤이라면 더할 나위 없지요. 오직 나의 의지만이 발휘되는 이 순간엔 시기와 질투가 자라날 틈이 없고, 대립과 갈등이 존재할 일이 없어 평화만이 가득합니다. 문제는 이 상태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루 중 홀로 지낼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을뿐더러, 밤낮이 따로 없는 요즘 같은 세상에 고요함을 마주하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니까요.

『평화를 들려줄게』는 특정한 공간, 별도의 시간 속에서가 아니라 일상 중에 어떻게 평화를 만들고 지켜나갈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평화를 얻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곧 평화를 ‘실천’하는 것이지요. 마음에서 비롯한 평화의 기운을 가족, 친구, 이웃에게 전하는 겁니다. 그렇게 점점 퍼져나가 온 세상이 평화의 기운으로 가득 차면 어디에 있든, 누구와 무엇을 하든 항상 평화로울 수 있을 거란 이야기입니다.

평화의 실천이라, 한 번 곰곰이 되돌아볼 필요가 있겠단 생각입니다. 말하기 부끄럽지만, 저는 평화를 실천한 일이 별로 없었던 듯합니다. 항상 주변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려 애쓰지만, 이는 단지 서로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는 노력일 뿐 평화를 위한 실천은 아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저처럼 찰나의 평화만을 좇아 전전긍긍하지 않나요? 혹 그랬다면, 이제라도 평화의 경계선을 ‘나’ 밖으로 넓혀 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에 실린 전 세계 위인들의 평화에 관한 명언을 길잡이 삼아 말이지요.

실은 『평화를 들려줄게』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글과 그림을 통해 아이들 마음에 평화의 씨앗을 심어주고자 만든 책이지요. 그래서 아이들 눈높이에 가깝게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꼭 아이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평화를 얻길 바라고, 세상이 평화로워지길 희망하는 사람이 아이들만은 아닐 테니까요. 이 책을 보는 사람이 아이든 어른이든,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 평화를 키워나가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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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아미타경 소초
운서주굉 지음│연관 스님 옮김불광출판사│716쪽│37,000원
『불설아미타경』은 석가모니 부처님 스스로 자진해 설한 경이다. 이 책은 경, 소, 초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큰 문단을 셋으로 나누었다. 첫째는 대의를 종합적으로 밝히고, 둘째는 문단을 나누어 문장을 해석했으며, 셋째는 주의 뜻을 결론지어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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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바다 붉은 해 솟아 오르네
원택 스님 책임편집장경각│328쪽│13,000원
성철 스님의 핵심저작으로 꼽히는 『백일법문』, 『선문정로』, 『본지풍광』을 쉽게 풀어 낸 책.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 서재영 박사가 『백일법문』을, 부산 동의대 중문과 강경구 교수가 『선문정로』를,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영욱 박사가 『본지풍광』을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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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행복하고 행복하라
이영자 사진운주사│280쪽│15,000원
20여 년 동안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을 받으며 수행해 온 사진작가가 찍은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인들의 모습. 달라이 라마의 활동과 일상들, 티베트인들의 삶과 수행, 달라이 라마의 어록을 함께 엮었다. 달라이 라마 사진집으로는 국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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