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다시 가보고 싶은 나라, 미얀마Myan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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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다시 가보고 싶은 나라, 미얀마Myanmar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12.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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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 연수교육 해외순례과정 ‘진옥 스님과 함께하는 미얀마 성지순례’

 조계종 교육원이 하면 뭔가 다르다.”

 조계종 교육원이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불교계의 높은 기대치를 반영하는 일반적인 시각이다. 200911, 현응 스님이 교육원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지난 5년간 시대에 맞는 승가상 정립을 목표로 혁신적인 교육개혁불사가 펼쳐졌다. 수백 년간 이어져온 도제양성식 승가교육과 서당식 교육에서 벗어나, 시대가 요구하는 전법교화상 구축을 위해 승가교육의 현대화·표준화·전문화에 맞춰 획기적인 개편을 이끌어왔다. 행자교육 체계화, 표준교과과정 도입 및 교재의 한글화, 삼장원·염불원 제도 도입, 법계별사찰경영지도자과정 등 다양한 연수교육 확대, 출가사이트와 청년출가학교 개설, 학인염불대회 개최, 청소년출가법 제정, 승가고시 개선, 장학제도 지원 등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작년부터 새롭게 진행된 승려연수교육 해외순례과정도 교육원이 주체가 되었기에 특별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종단의 어른스님을 필두로 순례단이 꾸려진다. 올해는 지안 스님과 함께하는 인도성지순례’, ‘혜국 스님과 함께하는 중국 선종사찰순례’, ‘혜총 스님과 함께하는 티베트 성지순례’, ‘설정 스님과 함께하는 실크로드 불교유적순례’, ‘진옥 스님과 함께하는 미얀마 성지순례가 이어졌다. 그렇다면 교육원 해외순례과정은 일반적인 성지순례와 무엇이 다를까? 지난 1017일부터 57일간 진행된 미얀마 성지순례에 동행했다.

 

| 부드러운 미소에서 풍기는 선량함

 지도법사 진옥 스님(여수 석천사 주지, 티벳대장경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총 30명의 스님이 미얀마 양곤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미얀마는 마하시 명상센터와 파욱 선원 등으로 인해 불자들에게는 꽤 친숙한 나라다. 하지만 반세기에 걸친 군부독재로 인해 외부세계와 단절된 탓에 여전히 생소하고 멀게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에 대한 인식은 굉장히 호의적이다. 인터넷과 책을 통해 살펴본 미얀마는 “Golden Land(황금의 땅)”, “시간이 멈춘 땅”, “인연이 닿아야 갈 수 있는 나라등으로 불리며, 평온과 순수함이 깃든 곳으로 표현된다. 미얀마에 다녀온 지인들도 하나같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나라로 손꼽는다.

 

낯선 나라에 대한 경계심은 양곤에 도착하자마자 여지없이 풀어진다. 푸근함 때문이다. 미얀마인들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에서 풍기는 선량함이 고스란히 가슴으로 전해진다. 우리가 잃어버린 순박한 미소가 그곳에 있었다. 그것은 40대 중반 이상의 사람들이 느끼는 우리나라의 6070년대 정서와 닮아 있었다.

 

성지순례 일정은 양곤바간만달레이헤호 순으로 짜여졌다.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되어 한낮 온도는 35도를 웃돌았다. 서울 시내 어디서든 십자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듯이, 미얀마에서는 어디를 가든 우뚝 솟은 불탑을 볼 수 있다. 가히 황금 불탑의 나라라 할 만하다.

 

불탑 중 단연 압권은 양곤의 쉐다곤 탑이다. 온통 황금으로 뒤덮인, 높이 98m에 달하는 이 황금 불탑은 미얀마의 상징이자 자존심이며 정신적 지주다. 외벽은 13,000여 개의 금판을 두르고 있는데, 금의 무게만 해도 60톤에 이른다. 탑 꼭대기인 상륜부는 7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수천 개의 다이아몬드와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수많은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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