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그 경계에서 만난 우리 역사와 불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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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 그 경계에서 만난 우리 역사와 불교문화
  • 류지호
  • 승인 2014.12.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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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본 제2기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 북・중 접경지역 역사문화순례기

지난 9월 27일 연길, 이도백하, 백두산, 용정, 도문, 훈천 등 북중 접경지역 순례를 3박 4일간 다녀왔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하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가 마련한 이번 순례는 ‘제2기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의 현장 학습 프로그램으로 스님 8명을 포함하여 총 41명이 참여했다.

출발일, 하늘은 맑았다.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주도 연길은 먼 거리가 아니었다. 비행기로 2시간 남짓. 공항에서 바로 시내에 있는 연변박물관으로 향했다. 새로 지은 지 그리 오래돼 보이지는 않는 웅장한 박물관은 중국 100대 중점 박물관에 포함된다고 한다. 조선족 민속실과 연변 출토 문물, 조선족혁명투쟁사진열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안내인은 주로 우리 민족의 항일투쟁을 중심으로 설명을 하고, 자유 시간을 이용해 3층으로 된 박물관 이곳저곳을 둘러 봤다.

간단한 점심 식사 후 백두산 관광의 전초기지인 이도백하로 이동했다. 3시간 남짓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은 가을이 깊어진 단풍으로 물든 우리 산하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서울보다 추운 강원도 어느 두메산골과 같았다고나 할까. 다만 자주 보이는 자작나무는 백두산에 오른 다음날도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볼 수 있어 이국적 느낌이 들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을 때 며칠을 가도 가도 계속 보이는 자작나무가 기억에 떠올라서 그랬을까. 조계사 앞 우정총국에 자작나무를 심은 것을 보고 “웬 뜬금없는 자작나무(?)” 했는데 백두산에 자작나무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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