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짜게 먹지 말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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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주치의] 짜게 먹지 말라니요?
  • 장두석
  • 승인 2014.11.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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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평소 “생명체는 지地·수水·화火·풍風의 에너지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햇빛, 산소, 물, 소금, 곡·채소를 5대 명약으로 삼아 균형 있게 써야 한다.”, “화학약품이나 약초를 다려 먹는 것은 응급할 때 일시 효능은 있으나 근본 치료약은 되지 못한다.”, “5행(金, 木, 水, 火, 土)의 성품, 5색(靑, 黃, 赤, 白, 黑)의 색깔, 5미(신맛, 짠맛, 매운맛, 단맛, 쓴맛)의 맛을 지닌 자극성 음식은 5장 5부에 어울리는 약藥이다.”라는 주장을 해왔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소금이다. 생명의 보약, 천혜天惠의 비밀을 가진 소금을 올바로 쓰는 일이 가장 절실하다. 소금은 독과 약을 같이 가지고 있다. 어떤 소금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약도 되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 “싱겁게 먹어야 한다.”는 말은 집단 편견이다. 편견을 깨고 ‘좋은 소금’으로 짜게 먹는 건강한 생활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소금은 생명의 바탕이기 때문이다.

 

| 독이 되는 공업용 소금, 약이 되는 천일염

예로부터 소금은 권력이 독점해왔고, 국가 재정의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소금(염전)을 소유한 사람은 권력을 갖게 되었다. 서양에서도 봉급salary이란 말이 소금에서 비롯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소금 없이는 어떤 생명도 살아갈 수 없기에 그러한 역사가 빚어진 것이다. 우리는 염전을 사양산업으로 여겨 정부가 앞장서서 없애기에 바빴다. 그 결과 국민들은 수십 년 동안 ‘광물질’로 분류된 수입 공업용 소금을 먹어왔다. 소금업체들은 국산 천일염이 아닌 멕시코나 호주 등에서 수입한 소금을 써왔다. 몇 년 전 법이 바뀌어 이제야 소금은 ‘식품’이 되었다. 비로소 음식에 제대로 쓰일 수 있게 된 셈이다. 염전이 많은 전라남도가 핵심 사업의 하나로 천일염을 키우고, 명품 소금을 개발하는 일에 노력하고 있으니 세상은 바뀌고 있는 모양이다.

의사들은 소금을 건강의 적으로 보고 무조건 ‘싱겁게’만 외친다. 소금이 고혈압을 부른다는 의사들의 치우친 생각이 국민들의 건강에 끼치는 해악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 말에 따라 온 국민들이 싱겁게 먹다보니 온갖 질병으로 불치병 왕국의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반찬이 매우 짰던 것을 나이든 분들은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그 시절에는 고혈압이 많지 않았는데 다들 싱겁게 먹는 오늘날 왜 고혈압이 넘치는가? 세상 이치는 상식에서 출발하고 눈에 보이는 사실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소금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보면 “소금이 혈압 등에 해롭다.”는 주장도 있지만 오히려 해롭지 않거나 몸에 이롭다는 주장들도 많다. 의사들은 객관성을 잃고 몸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만을 받아들여 앵무새처럼 “싱겁게 먹으라!”는 주장을 되풀이한다. 그리고는 “평생 혈압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산업부산물로 나오는 합성 나트륨은 약이나 가공식품을 만들 때 방부제로 쓰이는 첨가물이다. 합성 나트륨은 짠맛이 난다는 것 외에는 천일염과 전혀 다른 물질이다. 천일염이 염화물과 나트륨, 각종 미네랄을 조화롭게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업용 합성 나트륨은 건강을 해치지만 천일염은 약이 된다. 천일염에는 황, 인, 칼륨, 칼슘, 철, 마그네슘, 아연, 요오드 등 온갖 미네랄이 풍부하고 태양에너지와 바다에너지도 듬뿍 들어 있다. 태양에너지는 모든 영양소의 근원이다.

의사들은 염화나트륨 99.9%의 가공염과 미네랄 많은 좋은 소금을 구분하지 않는다. 여기에 큰 문제가 있다. 진실한 의사라면 “화학염을 쓰지 말고 해로운 물질을 없앤 약소금으로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젓갈을 만들고 음식에 간을 맞추어 발효시켜 먹어야 한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잘못된 몸과 마음을 바로잡는 데 발효음식을 먹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 생명을 키우는 양수는 바닷물과 같다

세계 5대 갯벌에 드는 최고의 갯벌과 염전, 좋은 소금 만드는 법을 가진 우리의 입장에서 문제를 봐야 한다. 갯벌의 미생물들은 바닷물이 염전에 갇혀 온도가 올라가면 자신의 몸에 든 미네랄을 토하고 죽는다. 이 미네랄을 듬뿍 담고 있기 때문에 국산 천일염이 좋다는 것이다. 더하여 우리는 구운 소금, 죽염 등 최고의 소금을 가지고 있다. 이 좋은 소금을 두고 공업용 소금으로 싱겁게 먹고 살아야 하는가? 아니면, ‘좋은 소금으로 짜게!’ 먹어 건강을 지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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