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그늘] 아내의 생일 / 이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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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그늘] 아내의 생일 / 이병세
  • 이병세
  • 승인 2007.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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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그늘

 무심코 달력을 쳐다보다 23이라는 숫자에 시선이 멈추어졌다. 그 숫자 위에 별이 하나 그려져 있었다. 잠시 멍해있다가 「아하, 이 날은 아내의 생일이다. 오늘이 22일 내일이다.」 아내는 출산을 위해 본가에 가 있다가 아무 통증도 없고 출산 예정일은 앞으로 며칠 후라며, 내 식사가 걱정된다고 옆에서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그 큰 몸집을 이끌고 다시 부산으로 온 것이다. 그러나 아내의 생일에 가장 의미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남편일테니까 내심으로는 자기 생일을 나와 함께 갖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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