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불화.
우린 그의 모습이 익숙하다. 천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색 바래진 모습일지언정 특유의 고상함과 당당함을 잃지 않은 그 모습을 우리는 수없이 봐왔다. 그 역시 투명한 유리 너머로 우리를 바라본다. 눈이 마주치며 교감하는 순간, 우리는 깨닫는다. 수많은 과거의 우리들도 저 눈빛과 교감해왔음을. 늘 그윽한 눈빛 그대로 변함없이 우리를 바라보며, 언제든 위안이 되어주고 때론 갈구하는 바를 기원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줬음을. 이제 그는 우리시대의 보물이 되어 매일 우리와 만난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