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점 10월을 맞아 전국의 사찰에서 축제의 장이 펼쳐집니다. 황금 들판과 울긋불긋한 단풍이 어우러진 산사에서 다양한 축제를 즐겨보는 것도 풍성한 가을을 만드는 비결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열리는 축제는 수원 봉녕사의 ‘제4차 봉녕사 사찰음식대향연’(10월 5~6일)입니다. 봉녕사에서는 2009년부터 사찰음식 경연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대회는 개인별과 단체별 각각 일반팀과 전문가팀으로 나뉘어져 진행돼 매년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산사음악회의 시초인 봉화 청량사도 음악의 향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청량사 산사음악회(10월 6일)에는 YB(윤도현 밴드), 8번출구, 우순실, 정율 스님, 현정수 신부와 아이들 등이 참여해 한바탕 신나는 무대를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꽃 향기가 그립다면 공주 영평사를 찾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공주 영평사에서 열리는 ‘제13회 영평사구절초 꽃 축제’(10월 6~21일)에서는 ‘국악계의 전설 재즈와 만나다’(10월 6일)를 주제로 안숙선, 이광수&미연, 박재천, SMFM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음악회가 열립니다.
10월 13일에도 곳곳에서 흥겨운 축제의 장이 펼쳐집니다. 먼저 의성 고운사에서는 김용임, 문연주, 박주희, 최석준, 성진우, 윤태규, 이자연, 가야랑 등이 참여하는 ‘천년솔향 고운사 산사음악회’가 열립니다. 또 해남 미황사에서도 괘불제가 열려 평소 보기 힘든 괘불의 장엄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마음챙김 명상의 대가 존 카밧진(Jon Kabat-Zinn) 박사와 함께 하는 워크숍이 열립니다.
한국MBSR연구소(이하 MBSR연구소)는 11월 5~7일 세종대학교 컨벤션 센터에서 ‘존 카밧진 박사 초청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이란 동양명상의 핵심인 깨어있는 마음과 서양의학을 접목한 대표적 심신치유 프로그램입니다. 우리말로 바꾸면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프로그램’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방한하는 존 카밧진 박사는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병원 스트레스 완화 클리닉의 설립자이자 감독자입니다. 또 같은 대학의 예방 및 행동의학과 부교수로도 재직 중입니다. 존 카밧진 박사는 만성 통증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마음챙김 명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프로그램인 MBSR을 개발, 보급하여 국제적 명성을 얻었던 인물입니다.
이번 워크숍은 ‘2일 워크숍’과 ‘3일 워크숍’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2일 워크숍에서는 MBSR 프로그램과 마음챙김 명상의 가장 보편적인 핵심 내용에 대해 존 카밧진 박사가 직접 시범을 보이며 참가자들을 지도할 예정입니다. 3일 워크숍은 2일 워크숍을 심화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2일 워크숍은 11월 5일부터 6일까지, 3일 워크숍은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됩니다. 마지막 날인 11월 7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특별 워크숍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별워크숍에서는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MBSR 프로그램 교육과정, 공식명상, 대화와 탐구 등에 관한 토의 및 토론도 있을 예정입니다.
한편 공식 워크숍 일정과는 별도로 존 카밧진 박사는 11월 3일 한국불교심리학회, 11월 4일 대한스트레스학회, 10일에는 한국심신치유학회 강연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문의 02)525-1588
불광연구원은 지난 9월 8일에 열린 제 15차 학술연찬회를 성황리에 성료했습니다. 이번 제 15차 학술연찬회는 ‘불교 신도교육의 현대적 방향과 내용’을 주제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학술연찬회는 총 3가지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제 1주제는 ‘한국뷸교 신도교육의 역사와 현황’으로 사찰경영컨설팅 살림의 김관태 대표가 발표했습니다. 제 2주제는 ‘타종교의 신도교육의 내용과 방향’으로 원광대 이창익 연구교수의 발표로, 제 3주제는 ‘신도교육의 현대적 방향과 내용’을 고려대 조성택 교수가 다루었습니다.
김관태 대표는 제 1주제 발표에서 “신도교육 40여 년간 종단적 노력으로 지금 조계종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도가 정착된 지 10여 년이 흐른 지금 현재의 신도교육제도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신도교육을 통해 얻은 인재를 조직으로 묶어 실천 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인 스님은 신도교육이 변하기 위해서는 관행적 사고와 방법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신도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현재 신도교육, 신도의 일상 신행에서 극복해야 할 것은 한글 경전 독송과 학습을 통해 종교적 감수성을 얻는 것이다. 또 신도교육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이 절실하다. 여기서 전문가는 교리를 많이 공부한 전문가가 아닌 세속적인 전문지식과 소양과 불교적 지혜를 갖춘 전문가를 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와중에 일본 최대 불교종단인 조동종 스님들이 전북 군산 동국사(주지종명 스님)에 일제강점기 일본정부에 협력하며 전쟁에 가담했던 과오를 참회하는 비를 제막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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