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에 맞는 시대정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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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에 맞는 시대정신이 필요하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2.10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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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새 시대의 희망가

지난 5년 동안 우리 국민의 삶은 극도로 피폐해져왔다. 이른바 ‘경제대통령’이라는 구호만 믿고 집단적 욕망의 포로가 되어 그에게 표를 던졌던 국민은 부메랑을 맞았다. 민주주의의 후퇴는 물론, 사회경제적 양극화의 심화, 성장 잠재력의 저하, 남북교류의 단절에 따른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 등 총체적 난국을 맞았다. 이러한 전환의 시대에 국민은 매우 힘들고 고단한 삶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전 세계인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월가 점령 시위가 우리나라에도 전이된 것처럼 보인다. ‘1%의 탐욕과 99%의 분노’는 월가 시위대의 구호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지금도 서울 한복판 덕수궁 대한문 앞에 천막을 치고 있는 농성촌의 실상은 우리를 아프게 한다.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쌍용자동차 희생자들의 피맺힌 절규는 아직도 우리의 귓전을 때린다. 용산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하던 철거민들 경찰특공대가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6명의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용산참사 유족의 아픔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아름다운 해안마을을 파헤쳐 해군기지로 만드는 데 항의해 일어섰던 제주 강정마을 주민의 몸부림은 농성촌에 그대로 남아 있다.

정부는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했다. 그래서 ‘불통정부’란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다. 시민사회와의 거버넌스(협치)가 무너지고 독단적인 반시민 정책으로 민생이 피폐해졌다. 시대를 거스른 토건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대한민국은 더욱 황폐해졌다. 민생의 불안은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양산해 서민은 하루하루 불안에 떨어야 했다. 남북관계의 단절은 급기야 연평도 피격과 천안함 사건을 불러와 한반도는 하루아침에 평화의 시대에서 세계의 화약고로 전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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