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이 잉태한 풍성한 문화의 힘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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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이 잉태한 풍성한 문화의 힘을 보라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2.0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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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 경제개발과 근대화 물결에 따라 문화는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었고 특히, 경제성장에 밀린 전통문화는 소멸하거나 변질되는 과정을 거쳐 상실의 위기에 직면했었다. 그러나 다행히 경제 수준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1990년대 이후 문화가 가지는 사회경제적 파급력에 대한 인식의 확산으로 문화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시각이 변하기 시작했다.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 증가와 더불어 우리의 옛것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전통문화’도 새로운 이슈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전통이라 하면 자칫 단순히 ‘옛날 것’ 또는 ‘비과학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문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런 편견에서 벗어나 전통은 우리가 지키고, 누리고, 활용해야 할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요즘 글로벌시대에는 민족의 개념이 약해지고는 있으나 역설적으로 대다수 민족들이 자신들의 뿌리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이는 과거 없이 현재가 있을 수 없고, 과거는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라서 전통문화는 지난 시간과 다가올 시간을 이어주는 연속성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통문화는 현대문화와 예술의 창조에 그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현대와 미래의 문화 창조활동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런 맥락에서 전통문화는 ‘문화의 뿌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는 문화전쟁의 시대이다. 문화는 경제력과 함께 국력을 나타내는 중요 척도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문화예산은 그 규모와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여 2012년에는 4조 6천억 원을 넘었고 정부예산의 1.4%에 달하고 있다. 문화예산의 증가와 더불어 문화유산분야 예산도 2004년 3,600억 원에서 2012년에는 5,5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문화유산 정책은 국내의 문화유산 보존을 시작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통한 한국문화유산의 세계화, 문화재 활용정책을 통한 국민 참여 유도, 지속가능한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 쪽으로 추진되었다. 이러한 전통문화 분야 진흥을 위한 각종 정책이 쏟아지면서 전통문화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00년에 한국전통문화학교가 설립되었다. 설립 이래 10여 년간의 기반 다지기 기간을 거쳐 2012년 7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설치법이 통과되면서 석・박사 과정을 갖춘 4년제 국립대학교로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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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전통문화가 인류의 자산임을 보여주는 해인사 장경각의 외부(위)과 내부(아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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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화・보편화를 넘어 새로운 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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