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혜해 선사 지음, 한암대원 선사 강설 | 불광출판사 | 상 520쪽, 하 280쪽 | 각 32,000원, 18,000원
대주 선사가 지은 「돈오입도요문론」은 마조도일 선사의 극찬을 받은 것으로, 혜능 대사를 6조로 추대하며 남종선의 정통성을 주창한 하택신회 선사의 돈오선 사상을 이어받았다. 「제방문인참문」은 후대에 경덕전등록 등을 참조하여 대주 선사의 어록만 따로 모아 만든 것이다.
대주 선사는 마조도일의 문하에서 수행하며 깨달음을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돈오입도頓悟入道의 요지를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유마경』, 『금강경』, 『대반열반경』, 『화엄경』, 『법화경』, 『대승기신론』 등 여러 경전이 자주 언급되는데, 이는 선사가 반야사상을 중심으로 하였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하택신회의 사상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주선사어록 은 불교계 큰스님이라면 누구라도 눈여겨볼 만한 주요 텍스트이다. 우리 시대 선문禪門의 적통嫡統이라 할 수 있는 한암대원 선사의 재해석이 받침하고 있기에 이제껏 나온 대주선사어록 강설집의 총결판이라 할 만하다.
제이슨 브룩스 글, 이동섭 옮김 | 원더박스 | 160쪽 | 25,000원
저자는 몽마르트 언덕에서 경치를 감상하다가 오래된 카페에 들러 이 카페를 자주 들렀던 장 폴 사르트르, 헤밍웨이, 보부아르를 떠올리며 이내 시끌벅적하게 지나가는 파리 사람들을 관찰한다. 그의 스케치북에 그려진, 액세서리 같은 것으로 각자 개성을 맘껏 자랑하는 파리지엔의 모습은 낯설지만 흥미롭고 신비롭다. 또 거리 구석구석 즐비한 유명 브랜드숍부터 빈티지 물건이 가득한 벼룩시장, 소설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된 가르니에 극장,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 웅장함이 느껴지는 루브르 박물관까지 파리라는 도시를 꾸밈없이 보여준다.
『제이슨 브룩스의 파리 스케치북』은 건축・거리・카페・패션・쇼핑・예술・교통・야경 등 여덟 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이 모두 파리라는 도시의 매력을 설명하기 좋은 주제들이다. 나른하게 의자에 몸을 맡기고 이 책을 들고 파리로 떠나보길 바란다.
보경 글 | 민족사 | 376쪽 | 15,000원
보경 스님은 『논어』, 『대학』, 『노자 도덕경』과 같은 동양의 고전과 『임제록』, 『육조단경』 등 선서 그리고 『짜라투르스타는 이렇게 말했다』, 『희랍인 조르바』 등 동서고금의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인용해 『숫타니파타』를 쉽고 다양하게 해설했다.
샨띠데바 글, 청전 옮김 | 담앤북스 | 224쪽 | 11,200원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