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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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밝히는 책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2.08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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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선사어록 강설(상, 하)

대주혜해 선사 지음, 한암대원 선사 강설 | 불광출판사 | 상 520쪽, 하 280쪽 | 각 32,000원, 18,000원

무구자 도인 주해 『반야심경』에 이은 한암대원 선사의 두 번째 강설집이다. 마조도일 선사의 제자이며 8세기 무렵 생존했던 당나라의 선승 대주혜해 선사의 어록집인 『대주선사어록大珠禪師語錄』을 원문 해설과 함께 강설하였다. 상권에서는 「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을, 하권에서는 「제방문인참문諸方門人參問」을 명쾌하게 해설하였다.

대주 선사가 지은 「돈오입도요문론」은 마조도일 선사의 극찬을 받은 것으로, 혜능 대사를 6조로 추대하며 남종선의 정통성을 주창한 하택신회 선사의 돈오선 사상을 이어받았다. 「제방문인참문」은 후대에 경덕전등록 등을 참조하여 대주 선사의 어록만 따로 모아 만든 것이다.

대주 선사는 마조도일의 문하에서 수행하며 깨달음을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돈오입도頓悟入道의 요지를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유마경』, 『금강경』, 『대반열반경』, 『화엄경』, 『법화경』, 『대승기신론』 등 여러 경전이 자주 언급되는데, 이는 선사가 반야사상을 중심으로 하였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하택신회의 사상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주선사어록 은 불교계 큰스님이라면 누구라도 눈여겨볼 만한 주요 텍스트이다. 우리 시대 선문禪門의 적통嫡統이라 할 수 있는 한암대원 선사의 재해석이 받침하고 있기에 이제껏 나온 대주선사어록 강설집의 총결판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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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브룩스의 파리 스케치북

제이슨 브룩스 글, 이동섭 옮김 | 원더박스 | 160쪽 | 25,000원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제이슨 브룩스가 펼쳐 보이는 프랑스 파리! 「보그」, 「엘르」 등 세계적인 패션잡지에서 패션 일러스트로 일한 저자는 손에 익은 스케치북과 펜을 들고 매력적인 도시 파리로 떠난다. 그리고 파리 곳곳을 누비며 애정 넘치는 눈길로 스케치와 일러스트, 콜라주를 그렸다.

저자는 몽마르트 언덕에서 경치를 감상하다가 오래된 카페에 들러 이 카페를 자주 들렀던 장 폴 사르트르, 헤밍웨이, 보부아르를 떠올리며 이내 시끌벅적하게 지나가는 파리 사람들을 관찰한다. 그의 스케치북에 그려진, 액세서리 같은 것으로 각자 개성을 맘껏 자랑하는 파리지엔의 모습은 낯설지만 흥미롭고 신비롭다. 또 거리 구석구석 즐비한 유명 브랜드숍부터 빈티지 물건이 가득한 벼룩시장, 소설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된 가르니에 극장,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 웅장함이 느껴지는 루브르 박물관까지 파리라는 도시를 꾸밈없이 보여준다.

『제이슨 브룩스의 파리 스케치북』은 건축・거리・카페・패션・쇼핑・예술・교통・야경 등 여덟 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이 모두 파리라는 도시의 매력을 설명하기 좋은 주제들이다. 나른하게 의자에 몸을 맡기고 이 책을 들고 파리로 떠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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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타니파타를 읽는 즐거움

보경 글 | 민족사 | 376쪽 | 15,000원

『숫타니파타』는 불경 가운데 가장 먼저 만들어진 초기 경전이다. 법정 스님은 『숫타니파타』를 우리나라에 최초로 완역해 소개한 바 있다. 법정 스님의 손상좌인 보경 스님이 그 뒤를 이어 『숫타니파타』를 직접 해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보경 스님은 『논어』, 『대학』, 『노자 도덕경』과 같은 동양의 고전과 『임제록』, 『육조단경』 등 선서 그리고 『짜라투르스타는 이렇게 말했다』, 『희랍인 조르바』 등 동서고금의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인용해 『숫타니파타』를 쉽고 다양하게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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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에게 묻다
윌리암 헤르만 글, 조환, 석상인 옮김 | 선 | 304쪽 | 15,000원
흔히 아인슈타인을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로만 알고 있지만 훌륭한 음악가, 미술애호가이며 평화주의자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필자이자 시인인 윌리암 헤르만은 1차 세계대전에서 살아남은 뒤 반전 운동을 펼치고 있었다. 1930년 그는 아인슈타인을 찾아가 사회, 종교, 과학 등 인류 전반에 걸쳐 이야기를 나눈다. 저자는 1948년에 한 차례, 아인슈타인이 사망하기 1년 전인 1954년에 또 한 차례 더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기록을 남겼다. 아인슈타인의 통찰은 2013년인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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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띠데바의 입보리행론

샨띠데바 글, 청전 옮김 | 담앤북스 | 224쪽 | 11,200원

7세기 인도의 불교학자 샨띠데바가 저술한 『입보리행론』은 수많은 불교 논서 가운데서도 보리심에 대해 가장 자세하고 광범위하게 논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은 10여 년 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래 일반인이 가장 많이 인용하고 애독하는 경전 중 하나가 되었다. 『입보리행론』을 산스크리트본과 티베트본을 대조해 번역한 것은 10여 년 전 청전 스님이 처음이었다. 출간 10주년을 맞아 일부 번역 및 역주를 산스크리트본에 맞춰 수정했으며 오역의 소지가 있는 곳은 문장을 삭제, 첨가해 재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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