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는 진주를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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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진주를 찾았어요”
  • 불광출판사
  • 승인 2011.11.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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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절에 안기다/경기도 가평 축령산 백련사

가을이다. 구르는 낙엽 따라 발길 닿는 대로 마냥 걷고 싶은,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일탈의 계절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이 아니면 어떠랴. 바람에 떠밀려도 좋고 날이 잔뜩 흐려도 상관없다. 조금은 쓸쓸하여도, 혼자여도 괜찮은 사색의 계절이다. 이 가을,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있다.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느끼는 자의 것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의 현황을 보면, 이삼십 대의 젊은 여성이 부쩍 늘어난다고 한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며 스트레스를 받는 강도도 높아졌다. 그들에게 고요히 마음을 돌아보는 공간으로 템플스테이가 각광받고 있다. 혼자 여행을 떠나도 숙박 환경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
경기도 가평의 울창한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소담한 절, 백련사 템플스테이에는 유난히 젊은 여성 참가자가 많다. 80%가량이나 된다. 서울과 인접해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찾아가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먼저 다녀간 지인들의 강력한 권유로 인해 찾는 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
참가자들의 종교를 살펴보면 불교는 10% 안팎에 머물며, 기독교와 천주교 30~40%, 무교가 50~60%에 이른다. 재참가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사찰 문화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산문에 처음 들어서는 이들의 표정엔 긴장감이 역력하다. 처음 해보는 108배로 온몸이 욱신거리며, 새벽 3시 반에 일어나는 것은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발우공양도 의식에 따라 하느라 밥을 먹는 둥 마는 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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