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법구] 갠지스 모래알만큼 여래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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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법구] 갠지스 모래알만큼 여래는 많다
  • 강우방
  • 승인 2010.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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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법구

가장 흔히 쓰는 말 가운데 진리가 함축되어 있다.

불자들은 ‘갠지스 강가의 모래알만큼 많은 여래’라는 말을 많이 듣거나 쓰게 된다. 이 말처럼 절실하게 여래의 본질을 잘 나타낸 표현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하여 그저 무심히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그것이 가리키는, ‘우주에 충만한 생명’이란 의미도 아마 사무치게 느껴지지 않을지 모른다.

경전에 자주 나오는 이 말은 비유적인 표현으로 많이 쓰인다. 예를 들면, 천수경의 “만약 이 대비심 다라니를 헐뜯는 자는, 곧 구십 구억 갠지스 강가의 모래 수와 같은 많은 부처님을 헐뜯는 것이 된다.”에서 보듯,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여래나 세계’를 비유할 때 쓰이게 된다.

고구려 능묘(陵墓)의 사방(四方) 벽, 예를 들어 삼실총에는 청룡, 백호, 봉황, 현무 등 사신(四神)이 하나씩이 아니고 쌍으로 사방에 배치되어 있다. 그러니까 우주에 충만한 영기(靈氣)를 사신으로 표현하되, 여러 마리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듯이 그것은 동서남북을 수호하는 방위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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