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같이
상태바
첫눈같이
  • 관리자
  • 승인 2010.01.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절인연

첫눈이, 그것도 어둠 속에서 내리던 날을 그대는 기억하시는지요. 분진과 오욕의 땅에도 축복처럼 한올한올 내리는 눈송이에 꽃피던 마음...

이 알 수 없는 저편의 기억은 영겁의 세월, 태초의 그리움으로 오는가요, 아니면 내 속 뜰 마른 샘에도 물기가 고인 까닭일까요.

어느 해 정월 초하루, 눈길 속 월출산 도갑사 일주문의 주련 앞에서 길손은 숨이 멎었습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