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보살의 마음 - 주는 기쁨의 원리 -
상태바
[특집] 보살의 마음 - 주는 기쁨의 원리 -
  • 광덕 스님
  • 승인 2009.12.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집Ⅰ. 주는 기쁨

  ① 보살이라는 사람들

  내가 몸담고 있는 불광법회에 안 청정행이란 분이 계시다.  불광법회의 전법 위원을 맡고 있는데 얼마 전 법회 석상에서 이런 고백을 했다.

  「저는 금강경을 배우면서 부터 새삼 광대무변한 은혜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현상은 허망한 것이라 하지만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현상은 부처님의 끝없는 자비에서 온 은혜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루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으며 모든 이웃에게 새삼 끝없는 존경이 되어 집니다.  모든 이웃에 대한 고마움과 부처님 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갚는 길은 내 힘을 다하여 부처님 법을 전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깨치거나 배운 것도 없지만 하나 배우면 하나를 실천하고 하나를 이웃에게 전해주는 생활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말을 들으면서 이 분의 마음 둔 곳이 어디메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그는 범상적인 육체적 자기나 세간적 일상현상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그의 마음과 그의 눈은 보다 깊은 곳에 서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살을 위로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 널리 중생을 제도한다고 하지만 이 분은 자신의 마음이 자기와 보리와 중생을 나누지 않은 곳에 서 있음을 보는 것이니 여기에서 이른바 보살의 수행, 보살의 자비, 보살의 만행이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흔히들 보살이라 하면 남을 위하여 헌신적이며 착한 마음의 실천자를 두고 말한다.  끝없이 너그럽고 끝없이 자비하며, 끝없이 부지런하며, 결코 이그러질 수 없는 평화를 그 가슴에 담고 있는 사람을 쉬운 말로 「저 분은 보살이야 」한다.  문수보살이나 관음보살 같은 성자처럼 큰 위신력이 있고 없고는 별개의 문제다.

  ② 보살의 마음과 행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