ꊱ 자기 자신을 등불 삼아라
부처님께서 마가다국의 죽림정사에 계실 때였다. 그 나라에는 마침 흉년이 들어 부처님의 제자들은 분산되어 다른 나라로 떠나고 부처님과 아난다만 남아 있었다.
이 안거 중에 부처님께서는 병을 앓으셨다. 아난다는 부처님이 편찮으심에 열반에 드실까 걱정이 되었다.
『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안계시면 저희는 누구를 의지합니까?』
『아난다야, 마땅히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 자신에 의지해야 한다. 부디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자기를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라. 자기에게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라. 내가 죽은 뒤에 능히 이 법대로 수행하는 자는 곧 나의 진실한 제자이며 참다운 수행자이니라.』
ꊲ 최후의 공양
부처님께서 파바성의 쟈두원에 머물러 계실 때 대장장이 춘다가 부처님을 찾아와 설법을 듣고 기뻐하였다. 그리고 부처님과 비구들을 공양에 초대하였다. 춘다는 부처님께 드리기 위해 진귀한 전단향 나무의 버섯으로 음식을 만들어 부처님께 드렸다. 공양을 드신 후 춘다의 집을 나온 부처님께서는 갑자기 등뼈가 아파왔다. 부처님의 병이 더 위독해졌다.
아난다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춘다가 비록 공양을 올렸으나 그것은 아무런 복도 이익도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여래께서 그 집에서 공양을 받으시고 곧 열반에 드시기 때문입니다.』
『아난다야 그런 말 하지 말아라. 춘다가 바친 공양은 여래의 마지막 식사가 되었으니 그것 때문에 춘다가 후회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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