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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의 약칭으로 금강반야경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적에 부처님의 십대 제자 중에서 해공(解空) 제일이라고 불린 수보리(須菩提)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낼 적에 어떻게 하면 안주(安住), 항복(降伏) 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대하여 설하신 경으로서 고려대장경 권5에 수록되어 있고 대정신수대장경에는 권8에 수록되어 있다. 이 경은 모든 대승경전중에서 가장 원시적이고 근본적인 경전으로서 원시불교의 연기관(緣起觀)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 반야경(般若經)의 핵심이 되는 불교의 공(空) 사상이 그 주축이 되어있다.
금강경의 한역은 대개 여섯가지가 있다. 최초의 번역은 후진(後秦)의 구마라습(鳩摩羅什)이 서기 402년에 번역하였고 그 후 535년에 보리유지(菩提流支)가 566년에 진제삼장(眞諦三藏)이 590년에 급다삼장(笈多三藏) 648년에 현장법사(玄裝法師)가 그리고 695년에 의정삼장(義淨三藏)이 번역하였다.
금강경이 한국에 전래된 연대는 확실한 문헌상의 기록에 나타난 것이 없어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으나 신라 진흥왕 26년에[서기565]에 진(陳)나라의 사신 유사(劉思)와 승(僧) 명관(明觀)이 불교의 경전과 논장 1700여권을 가져온 사실[삼국사기 신라본기 권4]과 그 후 진흥왕 37년[서기 576]에 안홍(安弘)법사가 중국에서 구법하고 돌아올 때 능가경(楞伽經)과 승만경(勝鬘經)을 가져 왔다는 사실[삼국사기 신라본기 권4]에서 미루어 보아 금강경이 이때를 전후하여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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