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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9.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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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성번개, 장대같은 빗줄기, 찌는듯한 무더위, 몇 번인가 오락가락 하더니 이젠 어쩔 수 없이 九월이다. 부풀어오른 갈대 억새풀, 하얀 꽃이 선들바람 위에 시원하고 달없는 별빛 아래 벌레소리만 풍성하다. 더위는 이렇 성숙을 기약하여 가혹하게스리 기성을 부렸던가. 들판 계곡, 가는 곳마다 오곡이 가득 여물어간다. 자연의 성숙보다 알찬 이 마음의 성숙을 그리는 이즈음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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