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불교신앙] 직장인의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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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불교신앙] 직장인의 수행
  • 김경만
  • 승인 2009.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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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불교신앙

직장의 참뜻

흔히들 직장을 월급받는 곳이라고 생각하며 지낸다. 아주 그른 말은 아니지만 꼭 맞는 말이라고 할 수도 없다. 만약에 직장이 월급을 받는 곳이기만 한다면, 직장인이 직장에 나가는 것은 월급에 매여서 펄려가는 것밖에 되지 않는 것이 아니겠는가?

직장은 단순히 월급을 받는 곳이 아닌, 그 이상의 뜻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 불자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정직하게 돈을 버는 곳일 뿐만 아니라 삶의 진실을 성취하기 위한 각자의 수행도장(修行道場)인 것이다.

불자들의 수행도장

우리 불자들은 확고한 신앙의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성불(成佛)이다. 범부(凡夫)인 우리들이 마침내 ‘부처를 이루는 것’ 이 불교 신앙의 궁극의 목적임을 우리는 잠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부처님께서는 우리 모든 중생들을 보시고,

“너희들, 모든 사람들은 모두 불성(佛性)을 지니고 있다”라고 일깨워 주시고

“너희들은 마침내 성불할 것이다.” 고 예언해 주셨다. 우리 모두는 꼭 성불하고야 말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확고히 믿고 신앙 생활을 해 나가야 한다. 그러므로 불자들의 삶은 그 모두가 이 ‘성불’을 위한 길임이 분명해진다. ‘성불’이 우리의 궁극의 목표인 까닭에 우리 불자들의 하루하루 생활은 그 모두가 ‘성불’로 나아가는, 한걸음걸음일 수 밖에 없다. 결국 불자들의 생활은 ‘수행’의 연속인 것이다.

이러한 ‘수행’은 결코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은 말 할 나위도 없다. 불자의 전시간이 그대로 수행이기 때문이다.

가정이 수행의 도장이요. 직장이 역시 그렇다. 그러므로 직장에 나가는 불자들은 직장을 월급 받는 곳이라고만 볼 것이 아니라 거룩한 ‘수행의 도장’으로 생각해야 한다.

상불경보살(常佛經菩薩)의 경우

불도(佛道)를 수행한다고 하니까 그 수행의 도장은 깊은 산속에 시끄러운 사회와 멀리 떨어진 환경에 특별히 마련된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쉽다. 그래서 직장은 일하는 곳이고 여가가 생기면 산중의 사찰을 찾아가서 짧은 기간이나마 수행을 하고, 다시 직장에 돌아오는 것이 매우 이상적인 직장인의 수행 자세인 것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이렇게 특별한 기간을 마련해서 산사(山寺)를 찾아가는 것은 분명 뜻있는 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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