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法喜스님의 신통력
수양제 (隋揚帝), 천하에 악명 높은 폭군, 임금이 있지 않습니까. 당시에 법희(法喜)스님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신통력을 행사한다는 소문이 나고 하여 수양제가 그를 궁중에 모셔 들였습니다. 하루는 온 궁중을 돌아다니며 양두(羊頭), 양의 머리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황제가 그를 잡아 가두게 했습니다.
그러나 소문을 들으니 여전히 거리에 나다닌다고 합니다. 문을 열고 방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고이 놓인 가사위에 웬 뼈무더기가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몸의 뼈를 그대로 두고서 거리에 나다니는것입니다. 수양제 그가 손 안들고 베겨 나겠습니까?
얼마 후에 수양제는 맞아 죽고 말았습니다. 그 때서야 스님에게는 아무 소용없는 양두를 찾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스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여전히 거리를 다니며 여러 설법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사주대성(泗州大聖)이니, 포대화상(布袋和尙)이니 하는 스님들! 온 천하가 다 알기를 돌아가신 뒤에도 거리를 다니신 것입니다.
오죽하면 ‘사주사람이 대성을 본다<泗州人見大聖>’는 속담이 생겼겠습니까. 조금도 의심없다는 말입니다.
[14] 누구나 공부하면 된다.
이런 등등, 불교역사에서 가장 드러난 사실, 자유 자재한 사실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 큰 스님들이 하는 것을 우리가 할 수 있을까?” 물론입니다. 불성자리는 다 같습니다. 누구든지, 공부를 성취하면 다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도 될 수 있고, 지공화상도, 배도스님····· 부처가 되는것인데!
“참선하는 사람은 화두만 깨치면 그만이지. 스님은 무슨 그런 신기한 이야기만 자꾸 하시는가? 그런 이야기들은 외도(外道)말이 아닌가?” 이렇게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깨치면 그만이지, 잡담같은 그런 신기한 이야기는 뭘 하려고 자꾸 하는가 이말입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런 것이 선종사상에서 벗어난다고 하면 달마스님이 신짝 하나 만들고 간 사실, 그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미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까. 달마스님이 돌아가신 후 웅이산에 묘소를 만들었습니다. 총령에서 사람을 만났습니다. 천자에게 이야기해서 그 묘소를 파보니 신짝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러면 달마는 외도 아닌가? 달마스님은 그런 짓 왜 했어? 그러니까 이것은 무엇이냐 하면,
“누구든지 해탈도를 성취하면 이런 대자유 자재한 능력이 있고 대자유 자재한 생활이 있다.” 이 말입니다.
[15] 달마스님의 미투리 한짝
이에 대해 한마디 만 더 붙이고 끝맺겠습니다. 선종에서 조사(組師)중의 조사라는 조주선사(趙州禪師) 조주스님이 그에 대한 법문이 있습니다. 조주남쪽 석교북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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