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齋餘滴
옛날 사람들은 자연을 뚜렷이 보고 느끼면서 살 수 밖에 없었다. 자연에 대한 가공(加工)의 힘이 대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람도 자연이라는 것을 몸으로 알고 있었다.
자연에 대해 가공하는 힘이 늘어나면서 사람과 자연 사이에는 인공의 자연이 막아서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람의 눈에는 원래의 자연이 보이지 않게 될 뿐만 아니 자기 자신도 보이지 않게 된다. 자연의 한 부분인 자기를 소박하게 받아들이는 대신에 자연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견해를 가진 자기-즉 인공화된 자기만이 보이게 된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