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대 불교명산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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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대 불교명산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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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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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불교 성지
▲ 구화산 화성사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중국 성지순례는 5대 불산(佛山) 성지순례와 고승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순례이다. 오늘 소개할 5대 불산은 보살 관련 성지로서, 지장보살의 구화산, 관세음보살의 보타산, 문수보살의 오대산, 보현보살의 아미산, 그리고 미륵불을 기다리는 마하가섭의 계족산이 있다. 고승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순례 코스는 시공을 넘어선 서릿발 같은 가르침을 찾아 떠나는 순례로서, 최근 계속 발굴되고 알려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 중 제일 인기있는 코스는 초조 달마에서 육조 혜능까지 선의 원류를 찾아 떠나는 선적지 순례이다.

지장보살 성지 - 구화산(九華山)

중국 안휘성에 위치한 구화산은 신라왕자 김교각(696~794) 스님이 수행과 교화를 하신 곳이다. 그 원력과 자비의 힘이 지장보살과 같다고 여겨 김교각 스님을 지장보살의 다른 모습으로 오신 화현으로 추앙하고 있다. 지금도 중국과 대만에서는 김교각 스님을 지장보살 대신 모시고 있다.

김교각 스님이 서서 용맹정진했던 고배경대엔 지금도 법력의 발자국이 남아있다. 이곳에서 한참을 오르면 최고봉 천대다. 정상 바로 밑에는 스님께서 수행했던 동굴이 있는데 ‘김교각동굴’이라 쓰여 있다. 하산하여 돌아오는 길에는 스님의 등신불이 모셔진 화성사 육신보전(肉身寶殿)을 참배한다. 그러나 스님의 등신불은 친견할 수가 없다. 문화혁명시기 한 군인이 등신불을 훼손하려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 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스님께서 불사하신 화성사에는 스님의 유품과 관련 자료, 그리고 신라에서 같이 넘어온 삽살개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구화산의 또다른 순례 코스는 하얀 사원 백세궁이다. 이곳엔 18년간 혀에서 피를 뽑아 화엄경을 사경하신 무화 스님의 등신불이 모셔져 있다. 등신불의 자세와 얼굴은 ‘삶과 죽음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강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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