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을 노래하던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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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을 노래하던 어린이들
  • 관리자
  • 승인 2009.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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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그늘

어린이들이 대자연과 더불어 얼마나 다사롭게 지냈는가함은 그들이 부르던 전승동요에서도 알뜰히 드러난다. 귀엽고 아름다운 새나 꽃을 보면서, 느닷없이 짐승이나 벌레와 마주치면서, 

함빡 내리는 눈이나 비를 쳐다보면서, 벗들과 재잘거리며 즐거이 뛰어 놀면서 어린이들은 즐거이 전승동요를 불렀으며 건강한 마음을 곱게 키워왔다.

두껍아 집 지어라.
황새야 물 길어라.

나뭇잎이 허덕허덕하도록 뜨거운 여름날 벌거벗은 어린이들이 시원한 바닷가 모래 벌판에서 모래를 쌓고 집짓기 놀이를 하면서 흥겹게 부르던 동요다.

한 동네에 새로이 초가집을 짓게 되면, 마을 어른들 모두가 앞다투어 물을 길어 나르고 재목을 다듬는가 하면, 함께 새벽질하며 너도 나도 일을 돕는다. 정겨운 이런 모습을 흉내내며 아이들은 손바닥으로 모래를 딱딱 치면서 이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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