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고난을 이겨낸 민족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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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고난을 이겨낸 민족의 의지
  • 임영정
  • 승인 2009.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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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I / 고난의 극복

우리나라는 북으로 중국 대륙과 연결되어 있는 반도로서 전략적인 가치가 대단히 컸던 까닭에 북방민족이 중국을 침략할 때나 중국의 영토를 확장하려 할 때 항상 침략의 대상이 되는 입장에 놓여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이 다른 여러 나라에 비해 월등히 좋아서 풍광이 명미하고 큰 강을 끼고 옥토가 널려있어 예로부터 살기 좋은 나라로 알려져 왔다.

이와 같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면서 자연환경조차 좋았던 탓으로 이 땅에 우리 선조들이 살기 시작한 이래 외민족으로부터 수많은 침략을 받아야만 되었고 그로인해 우리 민족은 그침 없는 수난 속에서 자신과 가족, 그리고 토지를 지켜야만 했다. 난국을 극복하는 슬기와 예지,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역경과 고난을 헤쳐야만 했으며 더 나아가서는 이러한 역경 속에서 찬란한 문화의 금자탑을 이룩했다. 이것은 바로 우리 선인들의 불굴의 정신일 뿐 아니라 문화 창조에의 의지의 표상으로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1950년대의 비극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문화재를 고스란히 보존했으며 더 나아가서는 25년이 지난 오늘날 전 세계가 괄목할 발전을 이룩한 것도 앞에서 말한 우리 정신력의 결정의 한 본보기일 것이다.

역사상 우리 민족이 최초로 당한 고난을 중국민족의 고조선 침략과 압제였다. 때에 중국에서는 춘추전국의 난세를 평정하고 한(漢)나라가 중원의 패자로 군림하였는데 무제(武帝)때에 이르러서는 서쪽으로 서역 여러 나라를 경략하여 흉노족의 발호를 근절하고 북쪽으로는 오손을 남쪽으로는 남만인을 구축하여 대제국을 건립하였다. 그리하여 109년에 한 무제는 압록강 유역의 예백족과 남쪽 여러 부족국가가 자기네와 직접 통교하려 함을 방해한다는 핑계아래 수륙 양면으로 고조선에 침략해 왔다. 수군은 황해를 건너 대동강 하구에서 수도 와검성을 공격하고 육군은 압록강을 건너 남쪽으로 진격해왔다. 이들의 수차에 걸친 대대적인 공격을 받은 고조선은 결사적인 방어와 역습을 감행 번번이 패퇴시켰으며 심지어는 한나라의 장수 양복이 부하들을 전멸시키고 단신 산속에서 방황할 정도 극심한 타격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항쟁에도 한계가 있어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고 또 한나라의 막강한 군세에 눌려 드디어는 왕검성이 함락되고 그 자리에는 한나라의 식민지인 군현이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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