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시절까지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제가 불교 가정에 중매로 시집온 것은 여학교를 갖나왔던 18세의 6월 달입니다. 시어머님이 대단하신 불자였다는 것을 알았었건만 불교가 어떤 것인지는 전혀 모르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시어머님께서 저를 앉혀 놓으시고 “오늘은 네게 꼭 일러둘 말이라기보다 유언이라고 들어라.” 전하시면서 “이 집에 시집와서는 이 집 전통을 이어야 한다. 우리 집은 누구도 개종할 수 없는 엄연한 불교집안이니 명심하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시어머니는 그로부터 2년 뒤가 되는 79세에 별세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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