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사(元曉聖師)
상태바
원효성사(元曉聖師)
  • 관리자
  • 승인 2007.05.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재소설 6

총간오도(塚間悟道)

(2) 초개사(初開寺)

법사는 서당이 말하는 뜻을 이내 간파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주시한다.

"칼로써 안 된다면?" 잔잔하면서도 엄한 음성이다.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위신력으로 온누리가 평화로워질 수는 없사오리까?"

"......"

"전쟁은 비극이옵니다. 더욱이 동족끼리 피를 부르는 싸움은 차마 못할 짓이옵니다.   노스님, 불법의 영험으로 이 땅에서 전쟁을 없앨 수는 없사옵니까?"

"....."

"만일 이 몸의 힘으로 우리 동족끼리만이라도 싸우지 않고 평화스럽게 살도록 할 수만 있다면 이 몸을 기꺼이 바치리다."

"있느니라. 분명히 있고 말고." 서당은 두 손을 가슴에 모으로 노스님을 우러른다.

"어이하면 되나이까?"

"네 마음을 맑혀라. 네 마음이 맑아지면 온 국토가 맑아지느니라."

"정말이옵니까? 이 한 몸의 마음이 맑아지오면 온 국토가 정녕 맑아지오리까?"

"부처님의 말씀은 진실하시고 거짓이 없으시니라."

"노스님 어떻게 하면 마음이 맑아지오리까?"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