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불교] 법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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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불교] 법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다
  • 교학부
  • 승인 2009.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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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善面王의 求道

  옛날 아주 먼 옛날 선면(善面)이라는 왕이 있었다. 그는 지혜가 밝고 자비심이 많았으며 백성을 사랑하며 착한 정치를 하였다. 그래서 나라는 풍족하였고 오랫동안 평화로웠다. 선면왕은 도를 구하는 마음이 간절하였다. 그래서 항상 스스로 자기가 가진 재물을 가난한 사람에게 베풀고 또한 많은 보물을 쌓아놓고 선언하기를 누구든지 성인의 가르침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보물을 모두 주겠다고 하였다.

  왕의 이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였다. 친히 나와서 맞아들이며 공손스럽게 내전에 모시고 가르침을 말하여 줄 것을 청하였다. 그랬더니 나찰귀는 칼날 같은 무서운 어금니를 드러내면서 소리쳤다. 『나는 지금 매우 시장하오. 이대로서는 말을 할 수 없오.』그래서 왕은 무슨 음식을 가장 좋아 하시는가 원대로 말씀하시라고 청하니 그는 말하였다.

『나는 뜨거운 사람의 피와 사람이 살이 아니면 먹지 않소.』이 말을 들은 태자 슨다리는 자진하여 자기 목숨을 버려서 나찰귀의 밥이 되고자 하였고 왕비도 또한 그의 몸으로 음식이 되겠다고 자청하여 나섰다. 나찰은 거침없이 두 사람을 차례차례 깨물어 먹었다. 그리고 나서도 시장한 것이 가시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서 왕 마저도 먹겠다고 한다.

  이때 왕은 조용히 말하였다.

『내 목숨이 아까운 것은 아니오.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이 몸마저 없어진다면 당신이 설하는 법을 누가 들을 것인가 하는 것뿐이요. 그러니 당신이 만약 먼저 설한다면 그 법을 듣고 나서 이 몸을 바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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