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밝히는 책들] 장아함경 1, 2
상태바
[마음밝히는 책들] 장아함경 1, 2
  • 관리자
  • 승인 2007.01.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아함경 1, 2
김월운 옮김 |동국역경원 펴냄|각 권 값 20,000원

장아함경은 전해오는 부처님의 말씀(說法) 중 그 길이가 긴 것들을 모아 편집한 경전이다. 이 장아함경을 비롯한 증일·중·잡아함경의 현존 팔리어(語) 불전은 현재 남방불교국가(스리랑카, 미얀마, 타이, 캄보디아, 라오스)들의 불교성전으로, 이들에게는 붓다의 말씀 그 자체를 의미하며, 불법의 근간으로 여겨진다.
이번 장아함경은 1964년 동국역경원이 역경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한글로 번역한 「아함경」을 40여 년 만에 지금의 맞춤법에 따라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문맥을 다듬고 편집하여 다시 출간한 것이다.
앞으로도 이처럼 읽기 쉬운 『중아함경』, 『잡아함경』, 『증일아함경』 등이 차례로 출간을 기다리고 있어 불자들에게 경전읽기의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승기신론 통석
이홍우 지음|김영사 펴냄|값 35,000원

대승불교시대 후기에 나타난 불교이론서 중 가장 뛰어난 논서 「대승기신론」. 원효 스님의 「대승기신론소별기」가 그 해석으로 지금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이 역시 한문본으로 현대 우리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일체중생의 제도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는 논술’에 대한 궁금증이 본문 번역과 주석이 딸린 「대승기신론 통석」으로 재해석 되어 탄생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저자가 20여 년 동안 여섯 학기의 강의를 비롯 학생들과 동일선상에서 기신론을 읽고 토론한 지적 탐색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저자 자신에게 기신론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하여 그야말로 ‘침식을 잊고’매진한 결과 쓰인 것이다.
기신론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는 주제에서부터 교육과 종교, 삶에 관한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까말라씰라의 수습차제 연구
중암 지음|불교시대사 펴냄|값 20,000원

인도의 고승 까말라씰라(Kamalasila, 蓮華戒, 740~795)가 티베트인들에게 자상히 들려주었던 대승의 아름답고 심오한 길을 바로 여는 주옥같은 법어들을 모은 것이 곰림(sGom rim)이라 부르는 중관수습차제(中觀修習次第)이다.
이 책에는 티베트에 불교가 전해진 내력, 『수습차제』의 수행관이 쫑카빠의 『람림첸모(보리도차제광론)』로 응결해 가는 과정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 다음에 까말라씰라의 점문적(漸門的) 불교수행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수습차제』를 상세한 주석을 곁들여 번역 소개하고 있다.
또한 중국 선종과 인도불교와의 논쟁을 교리적으로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 대승의 진실한 의미를 교리적으로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행의 길잡이
김현준 엮음|도서출판 효림 펴냄|값 6,000원

“나의 의지는 참선에 있어. 선이 나의 중심이야.”
「범망경 보살계」, 「계율과 수행」 등 한국불교 승가의 계율 확립뿐만 아니라 선·교·율에 두루 통달한 동곡당 일타(東谷堂 日陀) 큰스님에게 선은 어떤 것이었을까.
불교신행연구원 김현준 원장이 엮은 일타 스님 법어 ‘선수행의 길잡이’를 통해 확인해보면 “이제 계율과 불교 기초에 대한 책을 여러 권 냈으니, 참선에 대한 책을 내어 불자들에게 바른 길을 정립해 주는 것이 좋을 듯 하구나.”라고 말씀하시는 대목을 통해 선을 염두에 두고 앞서 불자들의 교와 율의 가르침에 힘써 오신 뜻을 알 수 있다.
책 전반을 통해 스님께서 일러주는 참선과 호흡법, 번뇌와 혼침다스리기 간화선법을 중심에 두고 화두를 드는 방법, 수행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상세하면서 친근하게 게 만날 수 있다.

 

 

 

 

 

 

차명상
지장 지음, 변희석 사진|차와 사람 펴냄|값 12,000원

이 책은 저자인 지장스님이 차 마시기가 어떻게 마음에 유익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관심을 갖고 미얀마 등지에서 실질적인 명상수행을 통해 차명상의 원리와 이론적 근거를 제시히 놓았다.
어떻게 차를 마셔야지만 명상에 도움이 되는지, 또 명상을 하면 어떤 능력이 향상되는지, 여러 유익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차명상을 효율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청정도론』, 『아비담마 길라잡이』, 『초기불교 수행의 이론과 실천』 등 초기 불교 수행법에서 이론적 근거를 찾았다.
차명상의 의미와 어떻게 차명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차와 명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름다운 절 아름다운 스님
이연정 지음|민족사 펴냄|값 12,000원

「해인」지의 ‘호계삼소’를 통해 저자가 지난 5년 동안 만났던 스님들에 대한 이야기 33편을 모았다.
백양사 방장 지종스님과 지리산 서암의 원응스님 등 노스님도 있지만 석왕사 영담 스님, 청량사 지현 스님, 월정사 정념 스님, 미황사 금강 스님 등 대부분 포교와 복지, 신도교육 현장에서 지혜와 원력으로 정진하는 스님들이다.
또 운동권 스님, 농사꾼 못지 않은 농부 스님 등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행자의 모습과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스님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스님들, 오늘의 불교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융통성과 재주와 재치가 판치는 세상에서 아직도 원칙과 상식 도덕을 받드는 외골수,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고집쟁이 스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독자들은 신선한 감동과 함께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