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봉은사에서 광덕 스님을 지도법사로 매월 셋째 주 일요일을 ‘삼보의 날’로 정하고 법회를 하던 것을 지금도 지속하며, 지난날의 구도열을 되살리고, 몸담고 있는 삶터에서 최선을 다하며 나름대로 불법을 전하는 이 시대의 부루나 존자들을 찾아뵈었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부촉받다
“1963년 창립된 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 회원들은 나름대로의 불교관이 다 달랐습니다. 적어도 핵심멤버만큼은 이념적으로 결속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대학생수도원을 설립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우리는 그 때 절이라는 용광로에서 새롭게 태어났지요.”라는 전창열 변호사(맏형, 전 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장)는 대학생수도원을 계승시키고,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전법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었어야 하는데, 큰 힘이 되어주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불교계를 이끌고 나라의 기둥이 될 인재양성이라는 대의명분하에 설립된 대학생수도원 출신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스님들과 똑같은 수도생활을 한 사람이기에 그만큼 책임감도 큰 것일까?
“1965년 8월 대불련 여름수련대회(범어사)를 마치고 구도부원 14명이 13일 동안 전국에 주석하고 계신 선지식을 친견하는 구도 행각을 했습니다. 그 구도열기를 잇기 위해 박성배 지도교수님과 지도법사이신 광덕 스님께 간청하였고, 봉은사를 대학생수도원으로 쾌히 승낙하셔서 입사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광덕 스님 같은 분이 없으십니다. 학생들에게 봉은사 안방까지 다 내주셨고, 그 바쁜 와중(당시 봉은사 주지, 조계종 총무국장도 겸임)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지도해주시면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부촉하셨습니다.”(이용부, 전 문화관광부 종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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