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메시지가 담긴 두부소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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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메시지가 담긴 두부소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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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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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문 스님의 사찰음식 이야기 4

자! 이번호에는 사찰음식의 조리철학을 살펴보자.

스님들이 강원에서 배우는 『치문경훈(緇門警訓)』「귀경문(龜鏡文)」에서 장려자각 선사는 이렇게 말한다.

“육미(六味)가 부정(不精)하고 삼덕(三德)이 불급(不給)이면 비전좌 소이 봉중야(非典座 所以 奉衆也)오.”

대중스님들의 음식조리를 담당하는 전좌(典座) 소임자는 먼저 육미[쓴맛(苦), 단맛(甘), 짠맛(鹹), 싱거운 맛(淡), 신맛(酸), 매운 맛(辛)]를 정결(精潔)하게 하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삼덕을 갖추어야 하는데, 첫째는 청정(淸淨)의 조리원칙, 둘째는 유연(柔軟)의 조리원칙, 셋째는 여법(如法)의 조리원칙이다.

아울러 도원(道元) 선사는 『전좌교훈(典座敎訓)』에서 불법승 삼보(三寶)에 올리는 음식물을 직접 조리한다는 사실에 순수하고 기쁜 마음[喜心]을 지녀야 하고, 부모가 자식을 염려하듯이 무한한 애정을 갖고 요리를 해야 하는 어버이의 마음[老心]을 갖추어야 하며, 세 번째는 큰 산과 큰 바다와 같이 치우치지 않고 누구에게나 최선을 다하는 넓은 마음[大心]을 소유해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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