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토순례기] 미얀마 8 : 미얀마의 수행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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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토순례기] 미얀마 8 : 미얀마의 수행센타
  • 관리자
  • 승인 2007.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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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토 순례기/미얀마 8

미얀마 하면 우선 부처님의 가르침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 그리고 부처님께서 수행하셨던 위빠싸나 수행이 잘 전해진 곳이라고 대내외적으로 알려져 있다. 불교 교단의 여섯 차례 결집 가운데 5차 6차 결집을 진행하였던 곳인 만큼 부처님의 교학이나 수행이 원형에 가깝게 전해졌다고 인정받을 근거가 충분한 것이다.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빨리 경전을 가르치는 곳으로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몇 천 명의 스님들이 상주하는 승가대학을 비롯해서 전국에 산재한 수많은 수행센터에서는 각각의 나름대로 특색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하시 수행센터, 순륜 수행센터, 모곡 수행센터, 그리고 우바킹이 지도하는 곳, 요즈음 들어서 사람들에게 알려진 파아욱 수행센터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이 알려진 곳이 마하시 수행센터이다. 마하시 센터는 우선 가장 오래 되었으며,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과 마하시 사야도의 탁월한 지도를 받아서 전국적으로, 또는 세계적으로 널리 수행자를 배출하였다. 그렇게 수행의 이익을 체험한 이들이 다시 각국에서 나름대로 수행을 지도하여서 점차적으로 확산되었다.

마하시 수행센터가 만들어진 배경

미얀마 왕조는 영국의 직간접 지배를 백 년이 넘도록 받았다. 그 오랜 세월을 피압박 민족으로 살아오면서도 자기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불교를 잘 전승하여 왔다. 영국을 몰아내기 위해서 아웅산을 비롯한 젊은 애국 청년들이 일본으로 가서 특별 군사 훈련을 받고 일본군과 같이 들어와서 영국을 몰아냈다. 하지만 다시 일본의 지배를 4년여 동안 받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다시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46년 해방을 맞았다. 뜻있는 이들이 신정부를 수립하면서 가장 먼저 서두른 것이 불교를 중흥하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수행을 지도할 탁월한 스승을 찾았는데, 바로 마하시 사야도였다. 한편 교학(敎學)으로 유명하신 ‘밍곤 사야도’라는 삼장법사를 배출하여 6차 결집을 준비하였다.

마하시 사야도의 법호는 ‘우 소바나’이다. ‘사야도’는 우리나라 말로는 ‘큰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스님께서 태어나신 마을의 절에는 오래된 커다란 북이 있었다. ‘마하’는 크다, ‘시’는 우리말로 북이다. 즉 ‘마하시=큰 북’이라는 뜻이다. 명실상부하게 법을 전할 수 있는 커다란 북의 역할을 감당하신 것은 그 이름조차 우연으로 만들어지는 인연은 아니라는 뜻으로 여겨진다.

마하시 사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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