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불교미술(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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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불교미술(7)
  • 관리자
  • 승인 2009.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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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의 이해⑯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마루조각회 회원이며 한국교원대학 강사로 있다.

 

-북위시대의 불상양식들

중국인의 마음과 그 우주관

  우리는 여기서 중국미술을 이해하기 위하여 잠시 중국인의 마음-그들의 인생관 우주관에 귀 기울여 봐야 할 것이다. 중국인은 고대로부터 진리라는 추상적 문제에 대해 깊은 사색을 하기보다 현생과 현실에 대한 실질적인 문제에 주된 관심을 가졌다. 즉 그들은 애니미즘(Animism)적인 다신교, 조상숭배, 의례주의, 그리고 인간중심의 윤리 사상속에서 형이상학이나 신비주의에 기울어질 가능성이 없었던 것이 아니건만, 무엇보다 합리적이고 인본주의적이며 현세적인 사고방식으로 부(富), 건강, 장수등 현실적인 여러 문제를 낙천적으로 바라보며 해결하려 했던 것이다. 이러한 것이 역점(易占), 점성학을 비롯한 민속적인 여러 의식을 만들면서 민중 전체의식의 기저가 되고 있다.

  이러한 그들의 사고는 지상세계의 해석과 질서에 깊은 관심을 가져 낙천적일 뿐만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이었다. 이를 우주 보편주의(Universalism)라 부를 수 있는데 우주와 인간에 관계되는 일원론적(一元論的)세계관, 우주관으로 우주 운행의 원리를 도(道)로 규정짓고 있다. 즉 도는 자신과 우주의 근원으로 천지∙자연의 조화이법(理法)이요 이세계를 일관하는 우주적 질서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중국인은 우주의 생성, 종말, 그리고 개인 영혼의 구원에 관한 방법을 갖고 있지 아니하였다. 즉 이세계, 자연은 창조된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러하듯 (自然)본래부터 그저 있던(is)것으로,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계절의 연속처럼 순환론적 개념으로 이해를 했던 것이다. 인간은 이 세상의 만물과 같이 도로 복귀하는 유한적 존재인 것이다. 여기에 중국에서 형성된 유가, 도가를 막론하고 자연을 이탈한 다른 인위적 조건에서는 안심입명처가 존재할 수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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