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育愛를 교육자의 첫째 조건으로 삼은 사람이 독일의 “쉬프랑거”이다. 교육애란 학생들로 하여금 그들이 이어 받은 문화가치를 최대한도로 발휘시키는 것에서 가장 큰 보람, 즉 사는 즐거움을 느끼는 그러한 심경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소질과 환경의 혜택을 입지 못한 사회의 밑바락에 처해있는 자들에게 향할 때 더욱 그 빛은 찬란해진다. 교육자에게는 경험의 축적과 숙달이라는 것이 요구되고 이 숙달에는 익숙한 데서 오는 관습이 생긴다.
이 관습에는 의례히 타성에 안주하는 무반성이란 심성이 어느듯 스며들기 마련이고 이렇게 하여 이타적인 거룩한 교육애도 세월과 더불어 본능적 이기적인 凡情에 침범되기 위워져서 학생들에게 바쳐져야 할 교육애도 자연히 퇴색이 되고 만다.
종교의 세계는 자신에 대한 물음에서부터 비롯된다. 이때 만일 교육자가 자기의 직책과 사명에 생각이 미쳤을 때 학생들이 갖는 가치의 실현보다도 같으로는 賢善과 정진의 모습을 나타내면서 안으로는 虛假를 품고 또한 애욕의 바다에 빠져들고 名利의 大山에 미혹하는 마음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때 스스로 교육자로서의 자격에 절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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