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시여 불가사의한 참사람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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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시여 불가사의한 참사람이시여
  • 관리자
  • 승인 2009.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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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수상(信仰隨想)

       절대무전제(絶對無前提)의 참사람

   모든 중생은 의지처가 있어야 생활이 가능합니다. 육지나 바다 또는 바위틈이라도 둥지를 틀고 몸을 의탁할 공간과 장소가 필요합니다. 단지 공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중생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나 아닌 모든 다른 존재자에 의해서만 생존이 가능합니다. 당신은 이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 자신은 아무것에도 의탁하지 않고 늘 그렇게 계시는군요. 당신은 부모에게도, 유일신에게도, 자신에게도 몸을 의탁함이 없이 송두리째 당신을 드러내놓고 그렇게 홀로 서 계시는군요. 그러기에「바라문」이「당신은 어떤 사람이냐?」고 물을 때「나는 하늘에도 땅에도 의존하지 않고 홀로 이렇게 섰다.」고 답하셨습니다.

   삶에는 원리가 필요하고 질서가 필요하며 도덕도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당신은 자연의 법칙과 질서를 말씀하셨고 도덕적 생활에 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당신 자신은 아무 원리도 가진 바 없고 법칙이나 도덕에 구속된 바가 없이 늘 자재(自在)하시는군요. 그래서 당신은 말씀하시기를「정해진 법이 없다.」고 하셨고「불법이라고 하는 것이 곧 불법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존재자들은 궁극적 존재 또는 실재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제1원인에 전혀 마음쓰지 않고 목마르게 찾지도 않고 그렇게 웃고 서 계시는군요. 목마름이 다하셨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당신 스스로가 제1원인이 되셨기 때문입니까? 당신은 아마도 답하실 것입니다.「네가 지어낸 생각에 스스로 갇히지 말라.」고.

   중생은 죄에 괴로워하고 불안에 괴로워하고 죽음과 전쟁에 괴로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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