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공화사(工畵師)를 바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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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언] 공화사(工畵師)를 바로 쓰자
  • 광덕 스님
  • 승인 2008.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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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에는 마음을 공화사(工畵師)라 했다. 솜씨 있는 미술가라는 말이다. 뜻한 대로 교묘하게 그림 그리듯 세상을 만들어낸다는 말이다. 그래서 공기아(工伎兒)라고도 한다. 재주 있는 요술쟁이란 말이다. 요술쟁이가 요술 부리듯 자기 환경에 조화를 부린다.

   우리들은 마음이라는 신묘한 것을 지니고 산다. 지니고 산다기보다 우리들 자신이 신묘한 마음 자체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원래로 신묘한 마음답게 부족함 없이 영원과 평화와 기쁨을 누리고 사는 것이 원래의 팔자라면 팔자다. 그런데도 우리는 대개 원래의 우리를 잊고 엉뚱한 생각을 붙잡고 산다. 여기서「공화사」는 또한 엉뚱한 환경을 만들고 그것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이래서 미혹에 상응하는 경계가 벌어지고 인생고도 주렁주렁 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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