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해방동이 불자의 현주소
오늘 8월의 첫 아침.
나는 30년 전 광복의 그날을 이 8월의 숨결에서 느낀다.
간밤까지도 덜겅덜겅 큰소리치던 긴 칼이 자라모가지를 했고 순사의 쇠소리나는 목청, 가죽구두의 징소리도 만세소리에 삼키워졌을 광복의 그날, 풀기 생생한 새하얀 태극기, 우리나라 국기가 우리의 소망을 맘껏 펴 나간다.
더러는 첫번째 만세 소리가, 엄청난 기간의 암흑과 억눌림으로 해서 입 속에서 갈라져 버리고 터져나오지 못하는 감개가 가위눌림처럼 담담했다. 그러나 마침내 하늘을 향해 크게 커다랗게 퍼져 나간다.
대한독립만세… , 제 주인 잃고 연민의 정 가득하던 우리하늘 우리땅이 사랑스레 그 주인을 포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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