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시론] 한국불교의 당면과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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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시론] 한국불교의 당면과제 1
  • 김성배
  • 승인 2008.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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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信徒의 외침

  나는 불교학자도 아니요, 승적을 가지고 있는 승려도 아니다. 돈독 탁월하게 불심을 지닌 사람도 아니요, 부처님의 대자 대비한 은혜와 슬기로움과 위대함을 아직 다 느끼고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그리고, 심오한 불교의 교리도 연구 터득하지 못하고 있는 아주 풋내기 평범한 불교신자에 불과한 존재이다.

  그러한 주제에 감히 한국불교에 대하여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겠는가? 정말 주제넘는 일이요, 외람스럽기 그지없는 가소로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다만 어려서부터 부처님께 귀의하려고 애를 써왔고, 수많은 사찰 법당을 찾아다니며 부처님과 가까이 하고 부처님을 정성껏 섬기려는 심정에서 내 나름대로 무척 고뇌의 심해를 헤매기도 하였다. 거기에서 이루어진 듯한 심신의 가느다라한 실마리와 한펀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주변 국가인 일본, 자유중국, 월남 등의 불교 숭앙의 나라를 다니며 불교에 대한 상황을 바라본 일과 그 동안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바를 불교를 깊이 연구하지 못한 사람의 측면에서 솔직하게 고백하고, 소견을 펴내는 것도 한국 불교의 중흥과 장래 시책에 있어서 다소 참고가 되리라 믿고 감히 외치는 바이다.

  그런 뜻에서 한국 불교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를 간추려 사견을 펴 볼까 한다.

  불교가 우리 나라에 들어온 것은 지금으로부터 1600여년 전이다. 문헌에는 고구려 소수림왕 2년(서기 372)이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실제에 있어서 그 이전에 전래 보급된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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