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아침에]
새벽까지 퍼 붓던 눈은 어느새 멈추고, 하늘은 푸르름과 함께 눈부신 아침이 찾아 왔습니다.
바람 불어 날은 차가우나, 눈 덮힌 앞마당에는 아이들 뛰어다니는 소리로 덮여 있습니다. 곳곳에는 웃음 소리요 눈 덮힌 하루를 기뻐하는 마음뿐입니다. 참으로 축복받은 아침입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생애 처음 찾아 온 화이트 크리스마스 사진을 기념으로 몇 장 찍었습니다. 나무에 내려 앉은 눈도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세상은 평화롭고 성당에는 예수님 오신 날을 찬탄하고 찬미하는 노래로 가득합니다.
저는 오늘 예수님이 오신 것을 생각하며, 또한 예수님의 부모님이신 요셉과 마리아를 생각합니다.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신 소식을 듣고 요셉은 깊은 회의에 잠깁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어찌 순결한 처녀가 아이를 잉태한다는 것이 상식으로 이해가 가겠습니까? 그리하여 요셉은 마리아의 행복을 위해 남모르게 떠날 결심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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