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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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사문
  • 관리자
  • 승인 2000.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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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사문]

부처님은 아마 말법 시대에 사문을 빙자한 타락한 군상을 예상하셨나 봅니다. 어느 때 왕사성의 영축산에 계실 때 제자 가섭에게 <네 가지 사문>에 대해 말씀을 하십니다.

부처님 말씀에 따르면 사문에는 네 종류가 있는데, 겉모양만의 사문, 겉으르는 그럴 듯 하지만 사실은 남을 속이는데 불과한 사문, 명예와 칭찬을 구하는 사문과 진실하게 수행하는 사문이 그들입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겉모양만의 사문>은 이런 분들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머리를 깍고 가사를 걸치고 바리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행동과 말과 생각은 전혀 사문답지 못하니, 탐욕스럽고 게으르고 파계를 개의치 않습니다.

<겉으로는 그럴 듯 하며 남을 속이는 사문>은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 말수도 적고 겸허하여 얼핏 보기엔 여법한 수행자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밖으로 들어난 모습은 오히려 신도들을 속이기 위한 방편일뿐, 마음은 탐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떡하면 시주를 한 푼이라도 더 받고 신도들에게 그럴 듯한 스님으로 대접받을까 하는 생각만 가득 찬 채 작위적으로 여법한 수행을 하는 것처럼 연출하시는 분들이 이런 사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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