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논단] 불교문화재의 현황 관리방법(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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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논단] 불교문화재의 현황 관리방법(下)
  • 정영호
  • 승인 2008.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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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논단

 모든 유적과 유물을 잘 검토하여 국보, 보물, 사적, 등으로 지정할 것은 하루속히 지정하여 그 보존책을 강구할 것이고, 비지정물은 그런대로 또한 보호문제를 고려하자는 데 조사의 목적과 의의가 있는 것이다.

 

 비지정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한다.

 첫째, 전국적인 불교문화재 및 불교유적의 조사를 우선 실시하여야 한다…….  국보나 보물, 사적 등으로 지정되어 있는 불교문화재의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당국에서는 전국적으로 불교문화재 조사를 실시하여 현재 남아있는 유적 유물의 존재와 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야 한다.

즉 「전국불적조사」(全國佛蹟調査 → 全國古蹟調査 → 全國地表調査)를 실시한다는 것인데 근년에 문화공보부 문화재 관리국에서 작성한 「전국유적목록(全國遺蹟目錄)」을 기초자료로 하여 각 시 도 군별로 연차적으로 진행하는 일이 앞서야 된다는 것이다.

 근래에 가끔 신문보도나 방송에 의하면 무슨 국보급이니 보물급이니 하는 문화재가 새로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일들은 모두 아직도 우리나라의 고적조사가 완전하지 않다는 증거라 하겠다.

 듣기에는 당국에서 전국 지표조사를 목적으로 하여 지역적으로 착수하고 있다고는 하나 그것이 어느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또 앞으로의 어떤 계획인지 알 수 없다.

 오늘날 각 대학의 박물관에서 고적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필자가 알기로는 1967년도부터 실시하기 시작한 단국대학교 박물관의 연차적인 지표조사와 1972년도부터 실시하기 시작한 동국대학교 박물관에서의 불적조사 외에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 그동안 실시한 경상북도 안동지구 고적조사와 몇 대학 박물관에서 실시한 지역적인 조사가 있을 뿐이다.

대개의 대학 박물관인 경우는 선사시대 유적이나 고분등의 발굴조사를 위주로 하고 있음이 오늘의 실정이다. 이밖에 어떠한 기관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고적조사에 크게 공헌한 일로 신라오악(新羅五岳)종합학술조사단과 신라삼산(新羅三山)조사단에서 실시한 지표조사를 듣지 않을 수 없다.

즉 한국일보사가 주관한 이 조사단은 1964년 10월에 신라 오악조사단(단장 이 상백박사 → 김 상기박사)을 발족시켜 통일신라시대의 오악인 동악(東岳)<지금의 토함산(吐含山)>, 서악(西岳)<지금의 계룡산(鷄龍山)> 南岳(지금의 智異山), 북악(지금의 태백산), 중악(지금의 팔공산)의 다섯 지구를 조사하여 여러 해 동안 많은 유적 유물을 찾아냈는데 역시 불교문화재가 거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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