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재 보살은 어떻게 고해를 벗어났는가?]
우리가 늘 읽는 반야심경에서 관자재보살은 일체가 공(五蘊皆空)한 것을 알고는(照見) 비로소 일체의 번뇌와 고액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설해져 있습니다.
그리하여 관자재보살이 본 세상의 진실한 모습은 본래부터 불생불멸이요 불구부정이며 부증불감이었던 것이며, 생노병사도 없었고 무명도 없었으며 무명이 다함도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안 관자재보살이 다시 보니 이 진리 자리에는 공포나 두려움은 일체 없으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도 이런 지혜의 눈을 뜸으로써 모든 망상을 떠나고 진리의 세계에 이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관자재보살이 어떻게 공의 세계를 알게 되었나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관자재보살은 이 세상의 일체가 공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나 하는 것이지요.
경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깊은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관자재보살은 비로소 모든 전도된 생각을 버리고 진리의 세계를 보게 된 것이라고!
이 말은 우리에게 아주 강열하게 다가 옵니다.
관자재보살이 이 세상의 진리(空)를 보게 된 것은 책을 읽어서도 아니고 남의 말을 들어서도 아니고, 머리에 잔뜩 새로운 지식을 넣어서도 아니고 오직 바라밀을 '행'함으로써 진리의 세계를 보고 체험하게 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숱한 가르침을 수없이 들어오고 때로는 말씀에 감명받고 때로는 의아해 하기도 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많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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