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어느 보름 달이 밝게 빛나던 밤입니다. 사람들은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즐거운 마음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궁전에서는 임금님과 많은 신하들이 모여 이 밤을 어떻게 재미있게 지낼까 의논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오늘과 같은 아름다운 달밤에는 노래를 부르고 노는 것이 어울린다고 말하였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이 밝은 달 아래 교외를 산보하면 상쾌하리라고 말하였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수행하는 사람을 찾아가 훌륭한 가르침을 듣는것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모두가 가지가지의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한 대신만은 말이 없습니다.
『경은 어찌하여 아무 말이 없는가 ?』
임금님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대신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대왕이여,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큰 동산에 부처님이 와 계십니다. 될 수만 있다면 임금님께서 그 곳에 가시기를 바라고 있었사온데 아직 말씀을 못드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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