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抄의 哲學

 나에게 주어진 제목은「인간의 가치 실현과 그 사회적 조건」인데 내가 법학을 전공하고 있으니까 사회과학적인 측면에서 말하라고 이런 제목이 주어진 것으로 안다.

 얼마 전 학생들 모인 자리에서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젊은이들의 모임에서는 간혹 과격한 말도 나오고 충돌도 있고 사고도 나게 마련이다. 그런 때 어떤 행동으로 나오기 전에 1초의 여유를 가져 보도록 하라, 사람은 동물과 달라서 반사적 · 충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성의 힘을 갖고 있으니 어떤 행동을 하기전에 1초 동안만 생각해 보라는 말이다. 생각을 하지 않으면 폭행도 나오고 좀 지나치면 다치게도 된다. 남을 때렸으면 폭행이 될 것이요, 다치게 했으면 상해죄가 될 수도 있고 다시 민사적 보상책임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그랬더니 학생들은 내 말을 가리켜「1초의 철학」이라고 이름을 붙인 일이 있다. 사람이 1초 동안 만이라도 어떠한 행동에 앞서 생각하고 자제하고 반성한다면 많은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데서 하는 말이었다.

 불교에서는 사람마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고 가르치는 것으로 안다. 사람은 스스로 사고력과 자제력 · 판단력이 뛰어나서 다른 동물보다 높은 덕성과 문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갖는 이러한 특성은 현실적으로 단독으로 사는 것이 아니고 사회 속에서 공동적 연관관계를 이루고 다시 말하면 혼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고 있으며 함께 사는 가운데서 각기의 욕망의 충족과 개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런 사회적 공동체로서의 인간은 남에게 예속되거나 압제 하에 사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자기 의지를 실현해 간다. 이와 같이 사회속에서 고동으로 살면서 자유스럽게 자기실현을 하는 것이 인간이라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가치의 실현이라 하면 이런 사회적 존재로서의 사람이 그가 지니고 있는 인격을 자유스럽게 발휘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하겠다.

  2.自由로운 人格과 發展

 사람이 자기 인격을 자유스럽게 발전시킨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것은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르겠지만 내생으로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먹고 마시는 등 기본적인 욕구의 충족이 있어야 하겠고, 그 이외에 사람이 사람다워져야겠다. 인간이 인간답다는 것은 사물의 이치를 분별할 뿐만 아니라 따뜻한 인간적인 정리와 인간미가 있어야 한다 생각된다. 또 자기의 취미나 능력을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상의 세 가지 즉 인간이 살아가야 할 기본적인 조건의 충족과 인간이 사리를 알고 인간미를 갖도록 하는 것과 또 하나는 그가 지닌 개성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서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