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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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다실
  • 관리자
  • 승인 2008.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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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은 중생의 옹호자며 국토를 밝히는 등불이다.  그런만큼 소중하고 불법을 지키는 공덕을 크다고 한다.  불법은 양심의 상징이며,  지성의 표준이며,  행동의 규격이며,   역사의 호지자다.  그는 진실과 행동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그러므로 불법이 중생을 옹호하고 국토의 광명이 되는 진실된 행동이 없다면 그것을 무엇이라 할까.  이야말로 이 땅에 어둠과 부담만 보태는 무용지물로 전락할 것이다. 

   불법이 살아 움직일 때,  나라와 개인이 함께 융성해진다.  민족의 역사가 영광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불자는 자신을 갖고 자각을 새로히 하자.  오늘날 우리 주변은 향방 없는 회오리 바람속에 우리의  형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불자는 마땅히 동포형제에게 향방을 주고 희망과 용기를 주어야 한다.  변화하는 상황속에서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끊임없이 흘러내야 한다.   그리고 앞장서서 끗끗이 걸어가야 한다.

   인간 개개인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단체나 사회나 국가까지도 그의 행동은 꾸준히 진리의 조명을 받아가야 하는 것이다.  진리의 조명을 받지 않는 개인은 동물적인 야만을 벗기 어렵다.  단체도 사회도 국가도 마찬가지다.  국가의 신성한 권능이 신성하게 행사되고 민족번영의 총체로서의 영광을 거두기 위하여 불가불 진리의 조명을 받아야 한다.  진리의 조명 아래에서 용감히 진리에 순응할 때 개인에게는 성공과 행복이 있고 사회에는 평화와 우의가 넘치며 단체는 번영하고 국가는 그 영광을 만세에 보존한다.

   진리의 등불 구실을 하는 것이 불법이다.  불자와 종단은 그 담임자며 책임자다.  불자와 종단의 존재이유가 여기에 있음을 명기하자.  그래서 중생의 의지가 되고 사회와 나라의 등불이 되자.  불법이 있는 역사와 시대를 증거할 자는 바로 오늘의 불자인 것을 명심하여야겠다.

     *** 지난 1월 14일,  정부는 음 4월8일 [부처님 오신 날 ]과 5월 5일 [ 어린이 날]을 법정 공휴일로 의결 발표했다.  오래전부터 온 불교계가 추진해 온 숙원을 이룬 것이다.

   이번 부처님 오신날의 법정공휴일 제정은 그 의의 막대하다.

   그 하나는 이조 이래 차별,  박해를 받아오던 불교가 해방 이후에는 영미풍조에 밀려 또한 차별을 받아 오더니 이제 차별이 철폐되고 국가로부터 공식적인 국민을 키우는 대종교로서 긍정을 받은 것이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우리 불교가 국가에 있어서의 위치를 인정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는 실로 이조시대 이래 육백년의 공백과 박해에 대한 공식적인 종지부인 점에서 그 의의가 크지 않을 수 없다.

   또 하나는 이번 공휴일  제정이 현대에 있어 새로운 불교 중흥의 기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불교가 한낱 인생의 위안자가 되거나 고물 보존자가 되거나 대세의 추종자가 된다면 그는 이미 불교가 아니다. 불교는 어느 때나 진실한 생명구호자가 되고 역사와 사회에 진정한 인간 승리를 기록한 향도적인 창조세력이 되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국내외로  심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교는 마땅히 이땅의 구호자가 되고 [진리는 영광이다]의 증거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 부처님 가르침을 목숨으로 지키고 연구 실천하며 부단한 연구와 정진으로 전진하는 세대에 새로운 광명을 창출해내야 한다.

   불법은 생명의 등불이다.  불법이 있는 곳에 승리와 번영 평화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역사위에 기록하자.  조국을 위하여, 부처님 가르침의 영광을 위하여,  불법 시대의 도래를 증거하기 위하여,  다 함께 노력하자.

   *** 지난 성도절에는 용맹정진의 파고가 자못 높았으니 어찌 경하에 그치랴.  부처님 가르침을 각자 가슴속에 살려낼 때 진정한 경축은 그곳에 있는 것,  이날만이라도 부처님의 용맹정진을 본받는 마음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마운가.  한 시간을 덜 자도 야단이던 평상시에 비하면 온밤을 참선으로 지새우겠다는 결의는 차라리 숭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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