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샘
어느 추운 겨울 날이었다. 평소에 가까이 모시던 B스님을 뵙기 위해 그분의 거처를 찾았는데, B스님은 마침 외출 중이고 빈 방만이 뎅그라니 나를 맞이 했다. 그러나 그곳에는 아까부터 나말고도 아주 먼곳으로 부터 온듯한 한 스님이 마치 그림자처럼 한켠에 앉아 있었다. 처음에는 그 스님의 존재조차도 의식을 못하고 그저 B스님의 부재만을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차차 방 한쪽이 밝아지면서, 어디선가 산냄새가 밀려 오더니 드디어 그 스님은 내 눈앞에 모습을 드러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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