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꿈이요 공(空)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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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꿈이요 공(空)인가?
  • 관리자
  • 승인 2000.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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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체만유는 꿈이요 공(空)한 것인가?]

세상은 늘 즐거움이 가득 하고 부귀영화는 영원한 것 같지마는 부처님께서는 일체가 무상

하고 공한 것이며 꿈과 같은 것이라고 설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처님의 이 말을 믿기

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어째서 내 눈 앞에 분명한 이 부귀를, 그리고 내 가슴 속속이 찢

겨 오는 실재(實在)하는 이 아픔을 어째서 없는 것(空)이며 환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셨을까

요?

세상은 영원하고 불같은 이 마음도 영원한 것 같지만, 지나고 나면 모두가 허망하고 무상

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종국에는 모두가 무상한 것입니다. 아무리 휴가가 길어도 끝날 때

에는 꿈과 같고, 아무리 재밌는 드라마라도 끝날 때는 모두가 비장해 지는 것입니다.

의사들은 직업 상 죽음을 맞는 분들을 많이 접합니다. 그런데 죽음을 맞는 분들이 삶을 되

돌아 보는 가운데 '삶이 무상하구나'하는 것을 느끼지 않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았던 분이나 절망 속에서 살았던 분이나

끝마디는 모두 같습니다. '무상하구나' '꿈이구나!''그렇게 아둥바둥거릴 필요가 없었던 것을...'

거만했던 마음도 절망했던 마음도, 모두가 무상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종말에 이를 때까지 이 사실을 알지도, 시인하지도 않고는 결국은 파국

을 맞습니다. 모든 것이 끝날 때 쯤에야 비로소 이 사실을 가슴 깊이 느끼지만, 삶을 돌이키

기에 이미 때는 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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