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부처님 오신날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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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부처님 오신날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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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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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오신 날에 부쳐서 무슨 말을 하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내게는, 부처님 오신 날은 없습니다. 내가 아는 부처님은 오신 날도, 가신 날도없는, 영원하신 부처님입니다.

  나는 물론 불교도가 아니기 때문에 감히 불교에 대해 무엇을 아는 것처럼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압니다. 알아서 아는것이 아니라, 모르면서도 압니다. 그것은, 부처님은 영원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나는 예수를 통해서 압니다. 영원하신 이는 마치 소금과 같은 것입니다. 그 지극히 작은 한 알을 먹으면 무한한 전체를 알 수 있습니다. 또 그것은 마치 빛과 같은 것입니다. 지극히 가는 한 가닥을 받아들이면 무한한 전체를 밝힐 수 있습니다. 또 그것은 마치 바람 같은 것입니다. 그 지극히 연약한 한 숨결을 쏘여 봤으면 영원한 전체의 운동을 알 수 있습니다. 소금이 어떤 것이냐를 알기 위해 칠대양의 물을 다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칠대양의 물을 다 마신 후에야 소금이 짠 것임을 알 수 있다면 소금이 귀할 것이 조금도 없고 그것을 해보는 것 같이 쓸데 없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빛의 경우도, 바람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지극히 작은 것을 체험함으로 인하여 그 영원 무한한 전체를 능히 알 수 있게 되는데 그 귀한 것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믿음이지 앎이 아닙니다. 그럼 그 믿게 하는 그 자체는 무엇입니까? 믿게하는 이가 있지 않고는 내가 믿을 수는 없습니다.

  알 수 있는 것은 믿지 않고는 알 수 없습니다.

  믿게하는 것은 참입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으로는 나를 믿게 할 수 없습니다. 소금 한 알을 입에 집어 넣고, 「아, 짜다!」 했을 때 나는 그 잘 뵈지도 않는 한 알에 내 전신을 들어 항복한 것입니다. 흉악한 독재군주의 권력과 무기는 다 거부할 수 있어도 소금 한 알의 짠 맛을 짜지 않다 할 놈은 없습니다. 그것이 참입니다. 그러나 그 짬은 또 내 속에 본래부터 짬이 들어 있지 않고는 받아 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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