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강의실] 16.보현행원품 강의
상태바
[성전강의실] 16.보현행원품 강의
  • 광덕 스님
  • 승인 2008.01.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聖典강의실

 『선남자야, 또한 부처님께 이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일체불찰 극미진수의 모든 부처님께서 장차 열반에 드시려하실 때와 또한 모든 보살과 성문 연각인 유학(有學) 무학(無學)과 내지 일체 모든 선지식에게 두루 권청하되 「열반에 드시지 말고 일체불찰 극미진수겁토록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여 주소서」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이 권청은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

 [열반] : 깨달음의 경지를 뜻한다. 원래는 일체번뇌의 불길이 꺼져버린 상태를 말하는 것인데 번뇌가 없으면 그곳은 곧 깨달음일 수 밖에 없다. 불교의 마지막 목표는 열반이며 일체만법이 번뇌로서 장애가 되는 것은 열반에 이르지 못한 까닭이고 불보살이 일체만법에 걸림없이 능히 일체만법을 건립하여 가지가지 불사를 성취하는 것은 열반을 자재하게 수용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은 영원히  열반에 머물고 계시다고 하겠다. 부처님께서는 중생을 제도하시고 방편을 시설하시며 사바세계에 몸을 나투시어 八상성도를 보이신 것이 모두가 열반도리의 전개이며 활용인 것이다.

 열반은 생(生)이 아니다. 그러므로 불생(不生)이라 한다. 생을 초월한 것이니 따라서 멸하지 않는다. 그래서 열반을 불생불멸이라 하는 것이다. 부처님의 일대시교와 백천방편은 실로는 모두가 생멸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도 범부들은 열반을 알지 못하며 부처님을 생멸로 본다. 부처님은 출생하셨고 또한 죽는다고 본다. 다만 깨달으신 진리의 몸을 갖추신고로 육체인 몸은 죽음이 있어도 진리의 몸에는 죽음이 없어, 오히려 육신이 있을 때는 유한 변멸의 몸을 가지고 있다가 변멸의 몸에서 벗어남으로써 불멸의 몸에 돌아간다고 보는 것이다. 이래서 부처님의 육체의 몸이 죽는 것을 또한 열반에 든다고 한다. 그러나 부처님은 원래 열반을 증득하신 몸인 것을 알아야햘 것이다. 그런 까닭에 부처님의 본 몸에는 상(常). 락(樂). 아(我). 정(淨)의 四덕이 원래로 갖추어 있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1 설법주 영원하소서

  이 땅이 불국토이며 일체중생이 부처님 공덕을 두루 갖춘 대보살이라는 사실을 안다는 것은 바로 자기구제이며 중생제도이며 국토장엄이다. 이와같이 나를 구제하고 중생을 구제하며 세계를 밝히는 중심은 앞서 청전법륜장(請轉法輪章)에서 보아온 바와 같이 그것은 이땅에 진리의 광명을 던지는 설법주(設法主)인 것이다.

 이와같이 설법주가 영원히 이땅에 계시기를 기원하는 마음은 그것이 그대로 청정한 깨달음의 마음인 것이다. 부처님의 마음이며 대보살의 마음이며 일체중생 본면목의 마음이다. 그러므로 이 마음이 클 때 중생이 성숙되고 보살이 성장하며 국토의 광명이 넘친다.

 불보살님과 일체중생이 영영 열반에 드시지 말고 중생들을 이롭게 하여 주소서 하는 것이 얼마나 큰 공덕인간는 가히 짐작이 간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