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동승 (紅日洞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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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동승 (紅日洞昇)
  • 경봉스님
  • 승인 2007.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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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외가 (劫外歌 ) (3)

   법이 이러한데  무엇을 말하고  다시 듣는다 하랴.

   말에 있지 않고 듣는데 있지 않고 아는데 있지 않으니

   종사의 법을 들으려면 마땅히 종사가 법좌에 오르기 전에

   입도 열기 전에 알아야 참으로 듣는 것이다.

   산은 산 물은 물

   법문은 아무말도 하지 않는 가운데 있고,  종사가 법좌에 오르기 전에 법문이 있고,  법문 듣는 사람이 자리에 앉기 전에 있고, 종사가 무엇을 말하려는가 하는 한 생각 일어나기 전에 있는 것이다.  이 도리를 바로 알면 되는데 그것을 모르니 부득이 해서 입을 열어 무슨 말을 하게 되고 들어야 하는데 교가에서 경을 보고 말하는 것과 선가에서 조사 종풍을 드날리는 선리적인 법문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白雲消散(백운소산)하고   紅日東昇(홍일동승)하니  

    仰面看天(앙면간천)하고    低頭觀地(저두관지)하야  

    東西南北을 一任觀光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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