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강의실] 19.보현행원품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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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강의실] 19.보현행원품 강의
  • 광덕 스님
  • 승인 2007.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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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강의실

       ( 1 )  수순중생의 근본의미

  행원의 아홉째는 모든 중생들을 수순하는 것이다. 수순이라 함은 그의 뜻을 거슬리지 않으며 그의 뜻을 받들고 필경 그의 참된 이익을 도모하는 일이다.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고 이롭게하는 그 모두가 수순이다. 경에는 중생을 수순하므로써 여래의 무량공덕이 성취되고 무상정각을 성취한다 하였으니 이 중생을 수순한다는 법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중생을 수순하는데 있어서 먼저 알아둘 것은 가지가지의 중생의 차별에서 중생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중생에 마음이 평등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모든 중생에서 마음이 평등하므로 거기에는 일체 중생을 자기와 차별하지 않고 나아가 부처님과 차별하지 않는 뜨거운 마음이 생기는 것이니 이것이 대비심이다. 일체중생을 평등히 보고 대비심이 성취된 것이 이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이것은 바로 불보살의 마음인 것이며 일체중생의 청정한 마음 땅(心地)인 것이다. 중생을 수순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마음을 열어 쓰는 것이며 이러한 깊은 마음으로 일체 중생을 감싸고 성숙하는 것이며 이것이 모든 부처님께 참된 공양을 올리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수순중생」에 있어 중생은 중생이 아니다. 청정불심의 내용이며 청정불심의 자성분별이라 할 것이며 수순은 일체중생에서 청정불심을 실현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가이 버릴 중생이 없으며 중생이 높일 불보살이 없으며 온 법계 일체가 청정법성이 크게 활동하고 크게 자재하며 크게 위신력을 떨치고 있는 것이다. 「수순중생」이 이러한 의미를 갖는 것이므로 그 공덕을 말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 2 )  일체중생의 마음이 평등하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중생들이 살고 있다. 낳는 형태로 말하면 태 · 란 · 습 · 화  四생이 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가지가지 형태로 살고 있다. 몸이 있는가 하면 없기도 하고 땅에 의지하고 초목에 의지하고 또는 허공에 의지해서 살기도 한다. 그 형상과 몸의 형태의 차별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 수명 또한 천차만별이다. 가지가지 종족들이 가지가지 지역과 나라에 흩어져 산다. 마음이 착하고 어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탐욕스럽고 간특한 사람도 있다. 중생들의 생활양태도 천만가지고 생활환경도 자연적 문화적 인위적 상황이 가지가지다. 야만적 생활이 있는가 하면 고도의 문명생활, 그 중에는 제왕도 있다. 저들이 가지있는 생각이라던가 사상에 대하여도 사람수효 만큼이나 여러가지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행원행자는 이들 중생을 일체 차별하지 아니하고 평등하게 대하며 오직 저들의 안락과 완전한 성숙을 위하여 받들고 섬기는 것이다.

      ( 3 )  극복되어야 할 차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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